치앙마이 스테이크바(Steak Bar) : 푸드트럭의 한계를 넘은 플레이팅

2017. 2. 13.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치앙마이 맛집

치앙마이에 오기 전 내가 좋아하는 배틀트립에 스테이크바(Steak Bar)가 소개된 적이 있다. 이지혜, 서인영이 이곳에서 한입 먹자마자 총 맞은 것처럼 노래가 흘러나오는걸 보고 이곳을 안갈수가 없었다.(-_-)

스테이크바(Steak Bar)는 치앙마이대학교 정문 맞은편, 마린플라자(Malin Plaza) 안에 있다. 마린플라자는 몰이 아니고 개방된 곳인데 여러 소규모의 푸드트럭과 식당이 모여 영업을 한다. 대부분 오후6시가 되어야 하나둘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면 근처 카페에서 쉬고있자.

어둠이 스르륵 깔리기 시작하면 쥐죽은 듯 조용했던 마린플라자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대기하는 곳을 찾으면 그곳이 스테이크바(Steak Bar)이다. 배틀트립 방영 이후 많은 한국인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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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하는 마린플라자(Malin Plaza)의 상점들.

스테이크바(Steak Bar) 후기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푸드트럭 음식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예쁜 플레이팅 때문이다. 치앙마이에서 사업하시는 한 형님의 말에 의하면 사장님이 방콕 5성급 호텔의 셰프 출신이라고 한다.

플레이팅도 예쁘지만 착한 가격도 인상적이다. 치앙마이에 있는동안 수많은 식당과 카페를 다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스테이크바(Steak Bar) 가격은 꽤 합리적인 편이다. 대신 푸드트럭인 만큼 길바닥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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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가 세팅되기 전에 가서 주문해야 한다. 재료가 떨어지면 그 음식을 먹지 못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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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주문이 밀려도 플레이팅을 포기하지 않는 사장님.

배틀트립에 소개된 이후 한국인 정모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많은 한국인을 여기서 만날 수 있다. 조금 늦게오면 음식이 나오기까지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데, 좁은 트럭안에서 사장님 혼자서 음식을 만드시고 플레이팅까지 하시기 때문이다.

손님들의 이런 불편함을 아셨는지 두번째 방문 했을때는 아내로 보이는 여자분이 일을 거들어 주고 계셨다. 덕분에 주문한지 30분 이내로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없는 여행자는 오픈전인 5시30분쯤에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는것이 좋다.

Beef St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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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ef Steak 179바트. 약간 질겼지만 구운 토마토와 버섯을 함께 먹으면 괜찮다. 치앙마이도 소고기가 돼지고기에 비해 좀 더 비싼 편이다.

Pork St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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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rk Steak 79바트. 입이 저렴해서일까? 나에겐 오히려 Beef 보다 Pork 가 잘 맞았다. 약간 뻑뻑한 편이지만 소스를 함께 찍어먹으면 부드럽게 넘어간다.

Bolog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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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lognese 59바트. 치앙마이에서 파스타를 먹으려면 값이 좀 나가는 편인데 이 파스타는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그러나 맛은 꽤 좋았고 위에 얹혀있는 마늘빵도 고소하다.

위치와 기타정보

  • 위치 : 치앙마이대학교(정문) 맞은편 마린플라자(Malin Plaza) 안
  • 가격 : 59바트 ~ 159바트 (저렴한 편)
  • 시간 : 오후 6시 ~ 10시 (목요일 휴무)
  • 조언 : 오픈시간 전에 미리 대기할 것
  • 한줄평 : 치앙마이 최고의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최고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코쿤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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