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앙마이 먹보 칼퇴의품격입니다. 오늘은 님만해민 이싼카페(Esan Cafe)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이싼지역(=태국 북동부) 음식을 주제로 하고 있는 곳인데요.
그런만큼 이싼카페(Esan Cafe)에 가신다면 이싼의 대표음식들, 까이양(닭구이), 쏨땀(파파야 샐러드), 카우니여우(찰밥) 같은 것들을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싼을 여행해 보지 않아서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제가 먹어본 이 식당의 음식은 전부 맛있습니다. ^^;
이싼(Isan) 지역
이싼(Isan)은 태국의 북동부 지역을 부르는 말인데,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라오스, 캄보디아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이싼 사람들은 라오스어와 비슷한 이싼어로 말을 합니다.) 면적은 태국의 1/3 정도를 차지하는데 개발이 덜 되어서 태국 내에서도 소외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싼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렌트카를 통해 장기간 계획을 잡고 돌아다녀야 하는데요. 이번 여행에서는 아쉬운대로 치앙마이에서 이싼음식을 먹어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음 태국여행 때는 이싼을 꼭 돌아볼 생각입니다.
이싼카페(Esan Cafe) 소개와 음식
식당이름과 내부 인테리어를 '카페'처럼 해놔서 실제로 카페인줄 알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메뉴판을 몇 번 훑어보다가 슥~ 나가기도 하는데요.(-_-) 그러나 여기도 정말 훌륭한 식당이니 들어왔으면 까이양 하나 잡솨보시길 바랍니다.
까이양 + 쏨땀 + 카우니여우
까이양은 구운치킨을 의미하는데 라오스와 이싼의 기본음식입니다. 주로 길거리음식으로 만날 수 있구요. 님만해민에는 까이양 전문맛집도 몇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 이곳은 가장 정갈하게 나오는 식당입니다.
까이양과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은 쏨땀인데 이싼카페에는 쏨땀 종류가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되실 거예요. 그럴때는 기본 쏨땀인 'Somtum Thai'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밥이 빠질 수 없겠습니다. 이싼지방에서는 포만감이 오래가도록 하기 위해 찰밥을 주로 먹는데요. 태국어로는 카우니여우(Sticky rice)라고 합니다. 태국사람끼리는 카우니여우를 먹으면 저소득층으로 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전 오랫동안 배부른게 좋습니다. +_+;
똠양꿍과 일품메뉴
똠양꿍은 한국인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데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이곳 똠양꿍은 먹을만 합니다. 빨간색의 자극적인 똠얌이 아니라 맑은 스타일의 똠얌인데요. 빨간똠얌보다 좀 더 맛이 깔끔하고, 태국고추가 들어가 있어 싸~ 하게 매운맛도 줍니다. 굳이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흰짬뽕 같은 느낌이랄까요?!
여기에 인원수대로 밥(Steamed rice)을 주문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데, 다른 식당에 비해 밥을 많이 주는 편이기 때문에 1인 1밥이면 충분합니다. 한걸음 더 들어가서 밥으로 된 정식식사를 하고 싶을 때는 일품요리를 주문하세요. 가장 실패할 확률이 적은 요리로는 닭 바질볶음밥과 커리 등이 있습니다.
이싼카페(Esan Cafe) 위치와 기타정보
- 위치 : 님만해민 대로변. 쏘이11과 쏘이13 사이.
-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 가격 : +- 100바트 (조금 비싼편)
- 한줄평 : 캐주얼다이닝 식당의 표본이다. 음식은 깔끔하고 서빙은 친절하며 가격도 적절하다.
이싼카페(Esan Cafe) 앞을 지나다닐 때마다 손님이 많이 없는걸 보고 '쩌리' 식당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중 깔끔한 곳에서 편하게 포식 좀 해보려고 들어가 봤는데요. 의외로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그 후로 저의 Favorite 식당이 되었습니다. 님만해민을 정처없이 떠돌고 있다면 이곳에 가셔서 천천히 식사해 보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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