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만해민 크레이지누들(Crazy Noodle) : 똠얌국물의 하드코어 버전

2017. 1. 25. 09:00태국여행 싸와디캅/치앙마이 맛집

안녕하세요. 님만해민 맛집 폭격기 '칼퇴의품격'입니다. 오늘은 님만해민 크레이지누들(Crazy Noodle) 식당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은 지금까지 2번 정도 방문을 했는데요. 목이 칼칼해 질 때면 생각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치앙마이는 '화전'이 있는 1월 말 ~ 2월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공기가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썽태우, 툭툭이에서 나오는 매연 때문에 목이 가끔 아플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미친 똠얌국물의 '크레이지누들'에 가면 좋습니다.

치앙마이의 똠얌 사랑

저의 까마득한(?) 회사원 시절, 단기여행으로 태국에 몇 번 왔을 때만 해도 똠얌하면 '똠양꿍'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치앙마이에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여긴 죄다 똠얌입니다. 똠얌 국물에 돼지뼈를 넣어서 먹기도 하구요. 면(Noodle)을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심지어 밥을 말기도 하죠. +_+;

님만해민에 있는 크레이지누들(Crazy Noodle)은 여기서 한발 더 들어갑니다. 그렇지 않아도 맵고 짠 똠얌국물에 굵은 고추를 한번 더 후려침으로써 먹는 사람의 '혼'을 비정상으로 만들어 놓는데요. 가히 하드코어 똠얌국물의 정수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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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방형에 깔끔한 스타일이다. 간판에는 'Crazy Noodle' 이라는 영문이 매우 작게 표시되어 있으니 유심히 봐야한다.

크레이지누들 주문방법

  1. 종류를 고른다.
  2. 국물 종류를 고른다.
  3. 토핑을 고른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면은 'Fine Cut White Rice Noodle'과 'Egg Noodle'입니다. 특히 에그누들은 치앙마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예요.

국물은 신맛도 있고 맑은것도 있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미친 똠얌국수의 비주얼을 보려면 'Spicy Tom Yum soup'을 골라야 합니다. 잠시 후 머리가 열리고 미쳐가는 자신을 볼 수 있을거예요.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토핑에 따라 음식의 최종 가격이 달라집니다. 가장 저렴한 토핑은 45바트부터 시작하구요. 이 식당의 시그니처 토핑인 'Crazy Noodle'은 150바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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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고기와 새우만 얹은 가벼운(?) 스타일의 토핑을 선택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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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때려 넣은 '크레이지' 토핑을 선택할 수도 있다.

크레이지누들(Crazy Noodle) 총평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식당이고,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좋은 평점을 받고 있습니다. 님만해민에서 약간 외진 곳에 있고, 간판이 태국어로 되어 있어 단기여행자가 찾아가기 약간 어렵습니다.

이 곳의 매운 똠얌국물 맛은 제가 치앙마이에서 먹어본 국물 중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하구요. 현지인 식당이라 고수가 시원하게 들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타이음식 초보자는 고수를 빼는게 좋겠습니다. (=마이 싸이 팍치)

이곳에서 식사 후에는 필히 매운 속을 달래기 위해 카페를 가는게 좋습니다. 이 근처 카페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은 'DoctorGen_Y', 'Wide Awake 24 Hours', 'Shewitkhontammada Coffee House' 등이 있습니다.

  • 위치 : Siri MangKalajarn 쏘이 13
  • 가격 : 45 ~ 150 바트 (님만해민에서 '저렴&중간'에 속함)
  • 영업시간 : 10:00 ~ 21:00
  • 한줄평 : 미쳐가는 대한민국을 한방에 풀어줄 화끈한 똠얌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