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마야몰 MK수끼 : 태국식 버라이어티 샤브샤브

2017. 1. 20. 09:00태국여행 싸와디캅/치앙마이 맛집

치앙마이 마야몰 MK수끼에 갔다. 이번 여행의 목적이 님만해민의 모든 맛집을 탈탈 털고 가는 것인데, 사실 여기에 쇼핑몰 음식점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쇼핑몰의 비싼 음식점을 털다가는 내 지갑이 다 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끼는 먹고 싶고, 주변에 믿을만한 수끼집은 없을 때 MK수끼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날은 치앙마이에 온지 5일째 되는 날이었는데 아직 모든 것이 새롭다보니 여기저기 마야몰 구경을 많이 하게 되었고 금새 허기가 졌다.

수끼 : 태국식 샤브샤브

수끼는 우리나라의 샤브샤브와 같다. 국물맛도 비슷하고 들어가는 재료도 비슷해서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님만해민에 대표적인 수끼식당이 몇 개 있는데 첫번째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99바트 무한리필집이 있고, 두번째로 마야몰의 MK수끼집 등이 있다.

99바트 무한리필 수끼집의 경우 어떤 한국분이 먹고 다음날 배탈이 났다고 하여 무서워서 아직까지 가지않고 있다. 여행자보험도 없이 장기로 거주하고 있는 중이라 몸을 사려야 하기 때문이다.

MK수끼는 마야몰 4층에 있는데 깔끔하고 비싸 보여서 처음엔 들어갈까 망설였다. 그러나 5초 후, 지금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어 라는 생각으로 문 열고 입장~ (고민의 결과는 항상 이런식의 자기합리화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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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고민 후 바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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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1월 치앙마이 날씨는 선선하지만 에어컨은 여전히 빵빵하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샤브샤브 식당도 좋아하지만, 이곳 수끼가 더 나은점이 하나 있다. 세트메뉴 대신 원하는 재료를 하나씩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닝글로리, 청경채, (수입산)소고기, 새우 등등 다양하게 하나씩 주문해 보았다. 약간 특이한 것으로는 돼지고기를 주문할 수 있는건데, 돼지는 불안한 마음에 심히 바짝 익혀서 먹어봤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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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재료들이 정갈하게 하나씩 이렇게 나온다. 먹으면서 추가 주문을 계속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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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에 왔으니 새우도 한 입 먹어본다.

야채 가격은 각각 20~30바트 수준이고, 나머지 고기 종류는 50~90바트 정도 한다. 세트를 시키지 않고 하나하나 개별 주문해서 먹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세트보다 값도 싸게 나오고, 먹고 싶은것만 먹어서 만족도도 높았다.

위치와 기타정보

  • 위치 : 님만해민 마야몰 4층
  • 추천메뉴 : Shanghai Bok Choy(24바트), Fresh Shrimps(82바트)
  • 주문팁 : 끓는 육수를 보며 천천히 하나씩 주문해보자.
  • 한줄평 : 여행자금이 충분하다면 이렇게 주문해보고 싶다. "메뉴에 있는거 하나씩 전부다요!"

MK수끼, 태국음식이 혹시 입에 맞지 않다면 이곳에 가보자. 굳이 한국음식을 찾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음식이 생각난다면 치앙마이의 아줌마 식당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