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산' 서평 | 관심없는 주제도 재밌게 만드는 스토리의 힘 | 아무튼 시리즈(9)
30여 권의 아무튼 시리즈 중 9번째로 읽은 책은 '아무튼, 산'이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작가가 모두 다르고, 주제 역시 겹치는 게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통적인 맥락이 하나 있다. 무언가에 미쳐본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8권째 읽어보니 그것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적당히 무언가를 좋아하는 부류(아마추어리즘), 나머지 하나는 광적으로 빠져서 그것이 일(Job)이 되는 경우다. 둘 중 어느 쪽이 낫다, 이런 것은 없고... 전자는 인생을 즐기는 것 같아 대리만족이 되고, 후자는 깊이와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예를 들면 '아무튼, 외국어'는 불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 중국어를 3개월씩만 배운 작가의 이야기이다. 3달씩 언어를 공부하는 게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지..
202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