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인도네시아 여행기 #6 - 족자카르타에서 꼭 가야할 보로부두르 사원

2014. 12. 5. 06:54세계여행 헬로우/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보로부두르 사원


직장인 인도네시아 여행기 #6 - 족자카르타에서 꼭 가야할 보로부두르 사원


*여행지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기   간 : 2013.09.14.~21. (연차 2일 사용 + 추석연휴 콤보활용)
*비   고 : 추석연휴는 직장인들이 길게 해외여행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스다. 연차만 잘 활용한다면 여유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상사를 정면돌파하여 연차를 사용해보자. 직장인들, 쫄지마!!


여행 6일째, 인도네시아 여행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날이 밝았습니다. 구경할 곳이 많은 족자카르타에서도 단연 1순위로 가야할 곳인 '보로부두르'로 갑니다. 보로부두르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가 많지만 이 당시에는 '엄청 큰 불교사원이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인도네시아 여행 6일차를 시작합니다.

알라만다 숙소 조식

▲인도네시아 현지 느낌이 풀풀 나는 족자카르타의 '알라만다' 숙소. 어제 노리끼리한 밥을 잘 못먹었더니 오늘 아침은 요거트, 과일, 요쿠르트, 주스 등등 아주 무난한 음식들을 줍니다. 고객 커스터마이징이 정말 짱이예요.

알라만다 숙소 조식

▲조식 주메뉴는 바나나 핫케익입니다. 옆에 달짝지근한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바나나가 이미 단맛을 충분히 내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저렴한 핫케익과는 비교 불가능한 부드러운 반죽~ 인도네시아 로컬푸드 보다는 확실히 이런게 먹기는 편합니다.

보로부두르 가는 버스 안

▲보로부두르로 가는 버스 안. 어제 쁘람바난을 갈 때는 아주 편하게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밴을 타고 이동 했었습니다. 하지만 보로부두르 만큼은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사진에서 로컬의 냄새가 나나요? 히잡을 뒤집어쓴 여성분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보는 사람마저 덥게 만드는 히잡의 매력. 히잡 때문에 탈모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족자카르타에서 보로부두르 가는 법 : 좀보르(Jombor)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약 1시간을 이동

보로부두르 사원

▲압도적인 크기의 보로부두르 등장~~!! 어제의 쁘람바난은 이것에 비하면 전조에 불과했습니다. 족자카르타가 매력적인 이유 중에는 힌두사원과 불교사원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있는데, 불교사원 중 보로부두르는 세계 탑3안에 드는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다 담기지도 않네요. 제 자취방의 약 35,998배 정도 크기는 될 것 같습니다.

보로부두르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 앞에서 뒤돌아 찍은 사진. 사원 앞까지 도달하는데도 꽤 걸어야 합니다. 베짝(인도네시아 인력거)이 생각날 정도의 긴 거리입니다.

보로부두르 사원

▲보로부두르는 참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왕조가 있을 때 이 사원이 지어졌는데 이후 이슬람 왕조가 들어서자 불교사원인 보로부두르는 거의 방치 수준으로 관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덮이는 바람에 무려 천년 가까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됩니다.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배할 때 화산재에 덮여있던 이 사원을 발견했는데 이때도 관리를 잘하기 보다는 불상의 머리를 잘라서 태국의 왕에게 선물로 주는 등 문화재를 더 훼손했다고 합니다. 이래서 국가나 사람이나 힘이 있어야하나 봅니다.

보로부두르 사원 구경 후 숙소에서...

▲보로부두르 구경을 급하게 종료하고 알라만다에서 새로운 숙소로 이동을 하니 시간이 벌써 오후 7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큰 거(보로부두르) 한 건을 했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루를 종료합니다. 남들처럼 하루에 2-3개씩 구경하는 타이트한 일정 이런거 없어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뜬다는 신념으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