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관련 책: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꿀잠 가능한 책으로 추천

2020. 9. 16. 07:00도서 리뷰

지인이 책을 한 권 추천해 주었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오디오북으로 세 번 듣고 너무 좋아서 종이책까지 샀다고 한다. (그 정도라고...???)

선뜻 믿기지는 않았지만 호기심은 갔다. 얼마나 좋은 책이면 그렇게까지 읽을까. 마침 밀리의 서재에 그 책이 있길래 읽어 보기로 했다.

불면증이라고...? 아니아니?! 이런 환경이면 핵꿀잠 (그립다 태국아)

매슈 워커, 영국의 수면 과학자.

번역 서적은, 특히 이런 과학을 다루는 책은 좋게 끝나는 경우가 없다. 장황하고 난해하며 번역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번역은 잘 됐으나 국내 서적만큼 문장이 자연스럽지는 않음)

이번 책도 마찬가지. 1/5 정도 읽었을 때 더 읽을 필요가 없겠다는 느낌이 팍 왔다. 책 내용은 매우 훌륭하나 텍스트가 지루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어차피 결론이 정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잠을 충분히 잘 것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의 핵심 메시지이다. 책을 다 읽는다고 해도 이것 이상의 결론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내용이 모두 과학적 근거를 두고 있는, 매우 어려운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책을 끝까지 봤다는 사람들의 서평을 봐도 내가 말한 것 이상 정리해 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잠을 잘 자야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과학자가 수년간 연구한 내용을 일반인이 정리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무튼 결론은,

  • 매일 8시간 꿀잠 잘 것
  • 책을 굳이 사서 볼 것 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