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이튿날 참관 후기 - 삼성, LG, 니콘 부스 돌아디니기

2018. 1. 11. 12:04세계여행 헬로우/미국 라스베가스

현재 라스베가스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쇼라는 CES 2018 이 열리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많은 정도가 아니다. 일행과 걸어가다가 잠시 3~4초 딴짓을 하면 일행을 놓칠 정도이다.

CES 기간에는 근처 호텔의 가격들이 모두 폭등을 하게 되는데 내가 지내고 있는 웨스트게이트 호텔의 경우 평소 5~10만원 수준이지만 지금은 70~80만원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이렇게 숙박요금이 비싸지만 웨스트게이트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_-

뿐만 아니라 CES 는 입장료도 비싸다. 일반인이 입장권을 사려면 200~300달러는 내야 하는 것 같더라.(나는 'Exhibitor' 자격으로 참여해서 돈을 내지는 않았다.) 여러가지 면에서 세계 최대라는 말이 어울려 보인다.

아, 그런데 그게 무색한 적이 있긴있다. CES 첫째날인 어제는 라스베가스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컨벤션센터에 빗물이 새서 쓰레기통으로 그 아래를 받혀놓고 있었다. 하루 숙박료가 80만원까지 하는 우리 호텔에도 비가 새서 로비의 카지노 기계에 방수막을 덮어놓기도 했다. ㅎㅎㅎ

오늘은 2시간 좀 넘게 컨벤션센터를 돌아다니면서 나름 전시 구경을 해봤다. 사람 몰리는 이런 전시에 그다지 취미는 없는데 내가 언제 CES를 와볼까 싶은 마음에 보지 않을 수는 없더라.ㅎㅎ 삼성, LG를 비롯해서 고프로, 캐논, 소니 등등 유튜버와 블로그를 하면서 관심있게 된 카메라 위주로 몇개만 구경을 하였다.

아쉽게도 고프로는 별다른 신제품은 없어 보이고 이미 알고있는 드론, 카르마, 고프로6 같은 제품을 전시해 놓았다. 삼성과 LG는 엄청나게 거대한 부스를 앞세워서 8K 디스플레이 경쟁을 하고 있고, 니콘은 8K 타임랩스가 가능한 850D를 선보였다.

음... 4K 영상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아직도 나는 1080p 로 영상을 찍고 다니는데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는 8K로 향하고 있다. 아놔,, 너네 쫓아가려면 내 가랑이 찢어지겠다. 이래서 최신기술 전시회에 오면 괜히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1
▲ CES -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2
▲ 언론의 취재경쟁이 뜨겁다. 평생 볼 대포카메라는 이곳에서 다 본 듯 하다.
3
▲ CES에서 최대의 부스를 차린것은 역시나 삼성 (현지 발음으로는 샘성)
4
▲ 거의 2주에 걸쳐 만든 LED 타워. 저 화려함 뒤에는 협력업체분들의 피땀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5
▲ 삼성 부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화가가 참가자의 얼굴을 디스플레이에 그려준다. 이젠 그림도 디지털이다. -_-
6
▲ 부스 바깥에는 삼성 기어를 이용한 VR 체험장소가 있다. 360도 돌아가는 의자는 웬만한 놀이기구보다 스릴있어 보인다. 체험자가 연신 oh my god 을 내뱉는다.
7
▲ 언제나 Life's Good. 영원한 2인자 LG.
8
▲ 디스플레이로 꾸며놓은 계곡같은 길은 인상 깊었다.
9
▲ OLED로 승부보는 LG
10
▲ 전통의 카메라 강자 니콘
12
▲ 8K 타임랩스의 황홀한 영상을 찍으려면... 황홀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_^; (최소 3200달러 이상, 바디만)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