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는 저렴한(?) 라스베가스 식비, 그리고 먹방쇼

2017. 12. 31. 08:59세계여행 헬로우/미국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에 자주 왔다는 한국인이 말하길 이곳 물가가 그리 비싼편은 아니란다. 비싸고 싼건 뭐든 상대적인 것이라, 어디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겠지. 이 분의 말로는 유럽과 미국의 일반적인 도시에 비해서 라스베가스가 (아주 약간) 저렴하다고 한다.

현재 라스베가스에 일주일 정도 머물러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다. 식사 한끼에 평균잡아 15,000원 정도면 할 수 있으니 세계 최고로 잘 산다는(?) 미국에서 이 정도면 싸다고 보는게 맞겠다(이 사람들의 소득대비). 다만, 하루 세끼 먹는걸 최고의 행복으로 여기는 나로써는 하루 약 5만원의 식비는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싸게 먹으려면

1주일 째 라스베가스에 머무르면서 여러가지 일 때문에 아직 다운타운에 나가보지 못했다. 이런...! 남들은 이틀만에 라스베가스를 다 보고 가기도 한다는데. -_-;; 아무튼! 그렇기에 나의 먹방 이야기는 가장 번화가인 스트립 지역으로 한정한다.

스트립 지역은 우리나라의 번화가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상가'라는 개념이 없고, 모든 것은 호텔, 호텔, 호텔이다. 호텔안에 모든 것이 있고, 밖으로 걸어 나오면 또 다른 호텔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일단 식사는 호텔 내에서 해결하는게 편하다.

호텔 안에서 가장 저렴한 식당을 찾으려면 일단 카지노로 가는것이 좋다. 라스베가스의 대부분의 호텔은 1층 중심부에 카지노가 있고 그 안에 푸드코트 또는 레스토랑이 있는 경우가 많다. 카지노를 하는 사람들에게 '밥 빨리 먹고 또 카지노 해~~~'라고 말하는듯 하다.

카지노 옆 레스토랑이 싸다고 해서 심하게 저렴한 것은 아니고, 햄버거에 콜라 하나 먹으려면 $15 정도는 내야 한다. 우리나라돈으로 16,000원 정도.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려러니 하고 있지만 첨에는 솔직히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 많이 했다. (자꾸만 태국과 비교하게 된다. -_-)

가격이 저렴한 만큼 감수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프로 담배러들의 냄새 공격!!! 라스베가스의 호텔 카지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흡연을 하고, 그 연기는 고스란히 식사하는 곳까지 미친다. 오 마이갓... 영어 방언 터지고요. 여기 말고 호텔의 다른 레스토랑은 엄청 비싸서 가지도 못하는데 이거 참 저렴한 곳에서 먹는만큼 담배연기를 감수하게 될 줄이야. 아래 음식들은 담배연기와 함께 마신 음식들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호텔 카지노 식당에서 먹은 음식

스트립-식사-1
▲ 카지노 푸드코트에서 파는 햄버거
스트립-식사-2
▲ 베네시안 베이커리의 빵
스트립-식사-3
▲ 카지노 안 아시안 식당에서 파는 팟타이 (미국에서 팟타이라니!!!)

라스베가스 스트립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