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을 만끽하는 구례 트레킹 코스 : 화엄사 치유의 숲길, 지리산둘레길, 섬진강대숲길, 상생의길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못하게 된 이후로 겨울만 되면 슬럼프에 빠져왔다. 원래부터 추위를 잘 못 참는 성격이라 겨울이면 따뜻한 동남아로 꼭 여행을 떠났었다. 그걸 못하게 되니 한국에서 3월까지 버티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2022년 겨울도 어김없이 해외여행 못감에 대한 현타가 왔고 약간의 우울함이 찾아왔다. 우울함 극복을 위해 미니멀리스트가 한다는 '비움'을 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75리터(=가장 큰 사이즈) 하나씩을 채우며 집 안의 물건을 비웠다. 그렇게 물건을 비우며 존버하니 봄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가벼워진 집을 보니 마음 또한 가벼워졌고, 오랜만에 구례로 국내여행을 떠났다. 이곳저곳 많이 다녀봤지만 한국의 봄을 느끼기에 구례만한 곳이 없다.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화엄사IC에서 빠지면 봐도..
2022. 4. 11.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