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닭도리탕 (덕산대맛집 팔탄맛집) 인정가마솥옻닭
나는 비올 때의 느낌을 참 좋아한다. 흙과 아스팔트가 비가 섞이면서 올라오는 냄새가 어딘지 아련함을 준다. 비가 오면 안그래도 초록인 애들이 더 초록이 되는것도 좋고. 곧 장마철이 오는데,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이 있다. 화성 팔탄에 있는 닭도리탕 집이다. 원래는 백숙 파는 곳이지만 닭도리탕이 맛있다. 빗소리 들으면서 떠먹는 얼큰한 국물을 상상해 보시라. 이 식당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음식을 먹으면서 동시에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들 바쁘게 사는데 언제 밥 먹고 따로 힐링하러 가나. 그냥 밥 먹으면서 힐링하면 되지. 화성에 있는 인정가마솥옻닭. 여기서는 된장, 김치 같은걸 직접 담근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배추 하나 들고 된장 딱 찍어 먹으면 배추의 알싸함과 된장의 구수함이 쓰나미처럼 입안으로..
2019. 7. 2.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