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아얄라몰에서 뭐 먹지? : 내가 꼽은 아얄라몰 맛집 순위

2015. 12. 27. 10:30세계여행 헬로우/필리핀 세부&오슬롭

세부 오슬롭에서 투어를 마치고 세부시티로 돌아온 날 배고픔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오슬롭에서는 변변한 맛집이 없어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부 아얄라몰 바로 옆에 숙소를 잡은 후 본격적인 먹방 투어를 하기로 했다.

아얄라몰의 최고 음식: 까사베르드 베이비백립

필리핀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베이비 백립이다.
까사베르드에서 이 립을 판다. 메뉴명은 Brian's RIBS.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양도 많아서 2명이서 먹어도 충분하다.
가격까지 저렴해서 어디 하나 흠 잡을데 없는 아얄로몰 베스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짧은 세부 여행동안 이곳만 두 번 방문했다.

망고쉐이크를 뛰어넘는 맛: 부코쉐이크

필리핀하면 망고와 망고쉐이크가 아주 유명한데,
2~3번 여행하다보면 부코쉐이크의 맛도 알게된다.
그냥 코코넛 주스를 마시면 밍밍한 맛이 드는데,
이건 코코넛 속살과 연유, 살얼음을 같이 갈아서 주기 때문에 단 맛이 있다.
가격도 저렴해서 아얄라몰을 돌아다니는 동안 입에 항상 달고 다녔던 음료수이다.

한국인 입맛 저격: 게리스그릴 오징어

보라카이에도 있었던 게리스 그릴, 필리핀 전국구 체인인듯 하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간장 양념을 입혀서 그릴에 구운 오징어인데,
INIHAW NA PUSIT이 그 이름이다. 뭐라고 발음해야 되는지는 모르겠다.
식감이 반건조 오징어를 씹는 느낌인데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
오징어에 입혀져 있는 간장소스 맛은 한국사람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듯 하다.

태국스타일의 칠리새우: 시암타이의 타이 칠리 프라운

필리핀의 칠리새우는 개인적으로 너어어어무 좋아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제대로 하는 집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아얄라몰의 모든 음식점을 조사해봤지만 칠리새우를 하는 곳이 없었다.
그나마 찾은 곳이 시암 타이이다.
필리핀에서 태국음식을 먹는것이 성에 차지는 않았지만 대안이 없었다.
맛을 평가해보자면 '태국스러운 칠리 새우'라고 할 수 있다.
맛은 있지만 분명한 건 내가 찾던 필리핀 스타일은 아니었다.

달콤함의 끝: 옐로우캡 하와이안 피자

필리핀 전역에 체인점이 많은 옐로우캡이다.
맛은 보통 이상으로 보장이 된다.
현지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피자 체인을 이용하면 좋겠다.
이번 세부여행에서는 치즈 토핑을 추가해서 먹어봤다.
그러다보니 하와이안 피자의 핵심인 파인애플이 치즈에 뒤덮여 잘 보이지 않는다.
세부여행 중 당이 떨어질 때 방문하면 좋을 것이다.

외국에만 있는 파이 시리즈: 맥도날드 애플파이

맥도날드에서 파는 애플파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안 팔기 때문에 호기심에 먹어봤다.
겉에 튀김이 바삭바삭하다.
한 입 베어 물면 뜨거운 사과잼이 안에서 터져 나온다.
아얄라몰에서 식사 후에 달달한 디저트가 땡긴다면 가성비 좋은 애플파이가 최고다.

필리핀을 여행하는 이유: 망고 그리고 망고

동남아의 다른 나라에서도 망고는 나지만 필리핀에서 나는 망고가 가장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3개에 만원 정도로 귀한 과일인데, 필리핀에서는 저렴 그 자체이다.
길거리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 산다면 1kg 에 60~80 페소 정도로 너어어어무 싸다.
아얄라몰에서는 약 3배 정도 비싼 가격으로 망고를 팔아서 양껏 사먹진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마트 같은 곳에서 파는 과일이 가격이 비싸니까 어쩔수가 없다.
세부여행 중에 여유가 된다면 망고만큼은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서 사는게 훨씬 싸고 맛도 좋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