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롭 시내(다운타운) 맛집: 카페 보라

2015. 12. 24. 07:30세계여행 헬로우/필리핀 세부&오슬롭

필리핀 세부섬에 있는 오슬롭이라는 곳은 아주 작은 마을이다.
최근에 고래상어 투어가 유명해지면서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아직 관광 인프라는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도로를 지나다니다 보면 한창 공사중인 리조트를 많이 볼 수 있다.
시내로 나가도 레스토랑의 종류가 많지 않다.
즉, 새롭게 레스토랑을 오픈한다면 맛집이 될 확률이 높다!

저녁시간이 되니 배가 고팠다.
먹을 곳을 찾으려면 다운타운으로 나가야했다.
리조트 주인에게 가는 방법과 맛집을 알려달라고 하니, 지나가는 트라이시클을 잡아타고 다운타운에 있는 '카페 보라'로 가란다.
내가 묵었던 숙소인 '이시안'에서 다운타운까지는 8페소(200원)를 내고 이동할 수 있었다.
주의할 것은 만약 잔돈이 없어서 10페소나 20페소를 내면 드라이버가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슬롭 시내의 거의 유일한 레스토랑, 카페 보라

카페 보라 외에 사실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다.
다운타운의 크기가 정말 작기 때문이다.
처음에 트라이시클에 내렸을 때는 주위가 너무 황량해서 제대로 내린것이 맞나 싶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웨스턴 피플들을 보고 안심을 했다.

레스토랑이 로컬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여기에서 잘못 주문하면 다른 갈 곳이 없다.
안정적인 메뉴를 고르자는 심정으로 '치킨', '포크' 들어간 것들과 산미구엘 맥주를 주문했다.
맛은 아주 맛있지도, 그렇다고 아주 맛없지도 않은 괜찮은 수준이었다.
나름 메뉴 주문을 선방한 것 같다.

한적한 시골마을 같았던 오슬롭

시내까지 나왔으니 시내 구경을 해본다.
맛있게 찐 옥수수가 냄새로 날 유혹한다.
양도 아주 많은것이 한 끼 식사급이다.

저녁식사와 후식인 옥수수까지...
이제 배가 불러온다.
마사지샵이 눈에 들어온다.
'똑똑똑' 노크를 해보니 대답이 없다.
오후 8시 정도 됐는데 벌써 문을 닫은 모양이다.

오슬롭 시내에 레스토랑이 거의 없다보니 카페 보라는 랭킹 1,2 위 안에 드는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는 노점상들이 꽤 많으니 거리에서 파는 바베큐 꼬치를 먹을수도 있다.
서양 친구들 몇몇이 거리에 앉아서 꼬치에 맥주를 마시는 것을 보았다.

오슬롭 여행을 마무리하며

오슬롭에서 했던 고래상어 투어, 투말록 폭포 모두 아주 만족했었다.
고요하고 한적했던 리조트도 좋았다.
아직 마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다운타운에 볼거리나 레스토랑이 적은 것이 좀 아쉬웠다.
맛집 수가 적어서 아쉬웠던 것은 세부 시티로 이동해서 달래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