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안다면 당신은 이미 좋은 엄마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도서 리뷰

2021. 10. 31. 23:17도서 리뷰

개를 키우지 않지만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고 개를 이해하게 되었다. 거의 개에 빙의된 수준으로 개의 마음을 이야기해주는 훈련사 덕분이었다.

책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는 실제 엄마의 삶을 살고 있는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한다.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누구나 겪어봤을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게 된다.

엄마도 잘 몰라서 그랬을 뿐, 처음부터 나쁜 엄마는 없긔

나는 생물학적으로 엄마가 될 수 없는 사람이지만(남자입니다,,,) 대신, 엄마로 활약(?)하고 있는 친누나가 있다. 누나는 최근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 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아이가 클수록 생활이 편해질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아이 크는 것과 본인 마음은 별개라는 걸 책을 읽으며 알았다.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는 남녀를 떠나 육아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에 대한 책임이 여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사실 남편이 보면 더 좋은 것이 책 한 권으로 아이와 아내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으니 가정의 평화에 이 책만한 것이 없다.

책 중간중간에는 육아 꿀팁도 있다

작가는 이런 말을 한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미처 다 커버리지 못한 내 마음속의 어린아이도 같이 키우는 것'이라고. 책에는 엄마로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낀 감정과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다.

짧은 에피소드마다 일러스트가 있어서 책이 술술 읽힌다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그 뿐만 아니라 아이가 없더라도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도 역시 추천한다. 어린 아이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라면 일상생활, 사회생활을 하며 그 누구를 배려하지 못하랴.

육아랑 장기 마라톤에서 '얅고 길게'가 필요한 이유 (시간이 갈수록 세상 대부분의 일이 이렇지 않나 싶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