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31. 23:43ㆍ도서 리뷰
꽤나 자극적인 제목의 책!! 그냥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니라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이라니. 원체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갸우뚱 했지만 블랙&골드의 고급스러운 책 표지에 홀랑 넘어갔다.
책의 볼륨은 240p의 적당한 크기이고, 실제 내가 읽을 양은 120p 였다. 무슨 뜻이냐! 책의 절반은 한국어이고 나머지 절반은 영어 원문이 수록되어 있다. 원문은 굳이 안 읽어도 된다는 뜻ㅎㅎㅎ (얇으니까 좋음)
그나저나, 고작 120페이지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그것도 과.학.적.으로? 공돌이 출신으로써 검증 들어가야지 뭐. 저자의 말이 사실인지 넘넘 궁금했을 뿐이고, 그렇게 본문을 읽기 시작했다.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 본문 엿보기
이 책에서 강조하는 건 '특정 방식'으로 생각하고 일하라는 것이다. 그 특정방식이 뭐냐면... 그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고. (이유는 읽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게 다르기 때문)
몇 가지 본문 내용을 통해 책의 느낌을 살짝 맛보겠다.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안돼서 읭??? 스러운 내용이 시작한다. 어떤 내용이냐면, 필사하면 이렇다.
- 좀 더 갖고 좀 더 즐길 능력이 있다면 작은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삶의 발전과 발현은 자연의 섭리이므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섭리에 순응하여 고귀하고 아름답고 풍족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상태로 만족하는 것은 죄악이다.
- 즉, 필요한 모든 것을 사기에 충분한 돈을 갖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은 비정상적인 것이다.
나는 ↑↑↑ 부분을 읽고 책을 쓴 사람이 비정상이 아닌가 싶었다. 지금 제로 웨이스트, 탄소세 말이 나오고 있는 마당에 그저 목적없는 풍요로움을 추구하라니?
하지만 알고 보니 무작정 본문을 보기 시작한 내 잘못이었다 .부자가 되고 싶은 (급한) 마음에 책의 배경을 안 알아보고 냅다 본문을 읽은 거였다.
이 책이 쓰여진 것은 무려 100년도 더 된 시기, 그것도 자본주의의 본고장 미국에서 탄생한 책이다. 그 시절 그 시대배경을 이해한다면 물질적 욕망을 자극시키는 저 문장이 별로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말한다. 특정한 방식으로 일하라! 그렇게만 일하면 부자가 안 될 수가 없다! 성공을 낳는 그 특정한 방식에 따라 일을 하기 시작하라! 그러면 된다!
책 초반에는 이 말이 믿기지 않는다. 무조건 부자가 되는 그런 방법이 진짜 있다고? 책 중반쯤 되면 의심이 반 사라지고, 말미에는 뭐에 홀린 듯 작가의 말을 믿게 될 것이다. (진짜임-_-)
그럼 그 '특정방식'이 뭐냐. 그건 이 블로그에서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작가와 출판사의 영업 비밀을 내 마음대로 풀 수는 없으니까. 궁금하면 사보시라. 아니면 도서관에서라도 빌려 보시라.
그대로 따라하면 진짜 부자가 될 수도 있고, 물론 안 될 수도 있다. 선택은 각자의 몫. 그렇다면 나는?! 특정 방식으로 일 하려고 폼↑ 잡고↓ 있는데~~~~ ....마감이 너무 몰려서 아직은 엉덩이 들썩들썩 시동만 거는 중이다. 언젠가는 시작하겠지, 그쟈?!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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