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5. 07:00ㆍ태국여행 싸와디캅/꼬창 여행
꼬창은 방콕처럼 유명한 마사지 샵이 많지 않다. 해변가 도로에 작은 규모의 마사지샵들이 있고, 큰 리조트의 경우 자체 마사지샵을 운영하는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후기가 많은 안정적인(?) 마사지 샵을 찾는 게 어렵다. 나 역시 3년 전, 처음 꼬창에 왔을 때 아무 마사지 샵이나 들어갔다가 대참사를 겪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대성공이다. 숙소 앞, 약간의 운을 바라며 들어간 곳에서 손에 꼽을 만큼의 인생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시설은 세련되지 않았지만 진정한 장인들이 있는 곳이었다.
이 이름없는 마사지 샵은 에메랄드 코브 리조트 앞 골목에 위치해 있다. 구글맵에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유명 마사지 샵인 Hatta Thai 바로 옆에 있으니 지도를 참고해서 찾아갈 수 있다.
좋은 마사지 샵 고르는 요령
마사지의 성패는 사람이다. 좋은 마사지 샵이라는 것은 '마사지 장인'을 만나야 한다는 뜻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운에 맡기게 된다. 마사지사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 소개한 샵은 두 명의 장인이 상주해 계시는 곳이다. 자기 가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 마사지를 대충 하지 않는다. 만약 어떤 가게에 갔는데 마사지사를 '호출'하는 곳이라면, 그땐 샵을 나오는게 낫다.
마사지사의 얼굴 형태와 몸의 체형, 나이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좋은 마사지사의 조건은, 얼굴이 강아지상이고 최소한의 덩치가 있으신 분, 그리고 30대 이상의 경험있어 보이는 분이다. 이런 분들은 확률상 정말 괜찮은 마사지사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얼굴이 치타상 또는 고양이상이고, 나이가 어리며 마른 체형이라면 무조건 비추이다. 물론 이런 분들이 마사지를 잘하실 수도 있지만 확률 낮은 도박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럴 필요도 없고.
아무튼, 오늘 소개한 마사지 샵은 내가 중요시하는 두 가지 조건, 마사지사가 상주해 있어야 한다는 것과 경험 있어야 한다는 것 모두를 만족하는 곳이었다. 내가 태국에서 경험한 모든 마사지를 통틀어서도 가장 잘하는 레벨에 속해있다. 매우 매우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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