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정리를 하다가 10년도 더 전에 샀던 책 '뻔뻔한 영철영어'를 발견했다.
개그맨 김영철이 쓴 영어 독학 성공기다.
당시엔 영어 잘하는 연예인이 많지는 않은 시대여서 이 책이 꽤 센세이셔널했다.
구입 날짜를 보니 내가 대학생 때다. (아련...)
대딩 때는 동기부여/자기계발 책 꽤나 읽었던 것 같다.
오래된 이 책을 버릴까 하다가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집중력이 바닥을 향해가고 있는 요즘 내 집중력이 얼마나 될까 테스트도 할겸...!
동기부여 책이기에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책을 빨리 읽는 사람은 1시간 내로 완독할 수 있을 것이다.
텍스트를 오지게 느리게 읽는 나도 2시간 걸려 다 읽었다.
이 책을 다시 읽은 이유가,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해서는 아니었다.
요즘 10분 이상 어떤 일에 집중 못하는 상태라 집중력을 길러보고 싶었다.
대딩 때는 이 책 읽고 나서 영어 잘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가슴이 막 두근거렸던 것 같다.
나이가 드니까 완독을 해도 마음이 평온하다.
목표가 딱히 생기지도 않고. (흑)
뭐가 문제인걸까? 단순히 나이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GPT한테 물어봐야하나?
몇 달 후면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간다.
영어공부를 해서 여행자들과 스몰 토크를 좀 해볼까.
영철영어를 읽고 나니까 그래도 영어공부가 살짝은 하고 싶어졌다.
여행지에서 외국인과의 스몰 토크...
해외여행을 정기적으로 가기 때문에 이 생각을 안해 본 건 아니었다.
생각은 늘 한다. 실천을 하지 않을 뿐.
이번에도 영어공부는 입벌구가 될 공산이 크겠다.
입벌구가 되더라도 다시 한번 영어공부를 해보고는 싶다.
영철이는 어떤 결심이 서면 주변에 떠들고 다니라는데 나는 그냥 블로그에 선언한다.
영어공부?
오늘부터 1일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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