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작업실에 앉아 일을 하려 했다. 뭔가에 집중할 때는 입이 심심하기 마련. 채식을 하기 전에는 이것저것 주워 먹었다. 대표적으로 ▲초코송이 ▲칸쵸 ▲콜라 ▲닭강정 ▲카페라테(시럽 가득) ▲떡튀순 등 라인업도 화려했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내가 얻은 건 △고지혈증, △혈중 콜레스테롤 과다, △지방간, △비만, △만성피로다.
눈에 보이는 음식이 없으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작업실에 올 때 과일을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정크푸드 딱 한 개만 먹자 싶어 집 근처 빽다방에 갔다. 크로플과 함께 요즘 핫하다는 디저트인 마들렌이 하나 있길래 사 왔다.
채식하고 나서는 음식을 사기 전 영양성분 표시를 꼭 확인한다. 빽다방에는 내놓고 파는 디저트가 없어서 확인을 못했다. 주문하면 그때 꺼내서 주는 시스템이다.
'유명하다더니 맛은 별거 없네...' 하면서 먹다가 포장지에 있는 영양성분을 보고 까무러칠 뻔했다. 이 작은 빵에 지방 30g, 콜레스테롤 170mg이 들어있다니. 대체 안에 뭘 넣어서 만든 거니;;;
자연드림에서 디저트 살 때 콜레스테롤 5mg 표기되어 있으면 살까 말까 들었다 놨다를 수차례 했던 나다. 빽다방 마들렌에 그 20배가 넘는 콜레스테롤이 있는 걸 보니 급 머쓱해졌다.
빵 하나에 지방, 콜레스테롤의 하루 허용치 50%가 넘게 들어가 있으니, 두 개 먹으면 다른 음식, 특히 동물성 음식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먹는 순간 지방간 급행열차 타는 거다.
우리 백종원 형님의 프랜차이즈는 '가성비 있는 맛 좋은 음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나도 잘 알고 있고 그동안 애용도 많이 해왔다. 이제는 시대가 바뀐 만큼 건강에 신경 좀 써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아무튼 이것으로 올해 빽다방에서의 소비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몸이 괜찮아지면 내년에 한 번 또 만나길 기대해본다. 빽다방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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