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 선재도 목섬 여행

안녕하세요 칼퇴하면 즐거운 세상, 칼퇴의품격입니다. 목섬이라고 아시나요? 대부도를 거쳐 선재도에서 한 걸음 또 들어가야 하는 섬, 하지만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섬이랍니다. 육지에서부터 다리로 쭉 이어져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차를 타고 가볍게 서울에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단, 목섬은 차로 못 가고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데요. 물때를 미리 확인해서 바닷길이 열리면 다녀올 수 있답니다. 일명 모세의 기적이죠~ 우리나라에는 유난히 이런 곳이 많네요. 모세가 한국사람 아닌지 (...)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라는 목섬! 제가 도착했을 때는 바닷물이 이미 다 빠져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상태였어요. 사실 아무 때나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줄 알고 사전 정보없이 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군요. 하마터면 목섬 구경 못하고 올 뻔 했어요.

주말에는 천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주중에는 돈을 안받구요.(개이득) 회사 조퇴하고 주중에 가면 참 행복하겠죠~ ^^; 목섬이 작아서 섬 안에 둘러 볼 만한게 많지는 않습니다. 10-15분이면 섬 한바퀴를 걸어서 다 볼 수 있고요. 그것보다는 섬까지 가는길이 예쁘고 좋아요. 바닷물로 덮혀 있었던 길을 걷는 것이라 기분이 색다르고 묘합니다.

목섬 여행을 할 때 주의할 것은 햇볕이 강한 날에는 미리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목섬을 왕복하고 돌아오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고가는 길에 별다른 그늘이 없거든요. 만조 때 바다가 되는 곳이니 당연히 그늘이 없겠죠? ^^; 물,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같은 것이 필수예요~ 특히 여름철은 자외선 지수가 너무 높아서 필수로 준비물을 챙기시길 바래요. 아니면 온 몸으로 태양과 맞서야 합니다-_-

목섬에서 꼭 해봐야 하는 것 중에는 갯벌체험이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한테는 갯벌이 익숙한 단어이긴 하지만 전세계에 생각보다 갯벌이 많지 않답니다. 더군다나 한국의 갯벌은 전세계 5대 갯벌에 들어간다는 사실! (국뽕 한대 맞을께요~~~) 참 소중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 자연환경인 것이죠. 아무튼 우리 서해안에 있는 갯벌이 이렇게 좋다는 것을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ㅠㅠ

목섬 몇 가지 여행 정보

• 목섬 입장료: 주말 1,000원
• 내비게이션 주소: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5 선재어촌체험마을
• 주차 : 무료
• 대중교통: 오이도역 1,2번 출구 맞은편에서 790번 버스타고 선재대교 건너자마자 하차
• 선재도 물때표 확인: 선재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
• 어촌 체험 문의: 032-888-3110
• 낚시 문의: 032-887-3110

목섬 사진

▲ 행정구역상으로 목섬은 인천 옹진군에 속해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에 빛나는 목섬!

▲ 여행을 가기 전 인터넷으로 수많은 정보를 검색하지만 막상 현지에서 관광안내도를 마주하면 새로운 곳이 너무나 많다. 영흥면만 해도 모든 곳을 둘러보려면 일주일 휴가를 내야할 듯 싶다.

▲ 주말에는 환경관리의 목적으로 목섬 출입 비용 천원을 받는다. 갯벌체험은 8천원의 비용이 든다. (예약문의: 032-888-3110)

▲ 목섬 가는길. 바닷물이 빠져 길이 쭉쭉 나있다. 이 날은 주중이라 사람도 많이 없는 상태.

▲ 체험신청을 하면 이 차를 타고 들어가나보다. 나는 바지락을 캐기보다 캐진 바지락을 먹는걸 더 좋아하는 편이라 체험을 해보진 않았다.

▲ 낮에 보는 목섬. 아마도 해질녘에 보면 더 예쁜 모습이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 목섬에 도착하였다. 돌산을 뛰어다니는 애들을 보니, 설악산을 쉬지않고 달렸던 내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 최고의 필터는 자연이 주는 빛이다. 보정하지 않아도 넘나 선명한 녹색과 파란색.

▲ 여름에 목섬에 오려면 양산이 필수다. 양산 쓰고 있는 사람들이 승자.

▲ 현실 수채화

▲ 이렇게 보면 살짝 사막 느낌도 난다

▲ 이 때 드론이 없었던 게 아쉽다. 목섬은 무조건 드론각인데..

목섬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