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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제주도 동문재래시장의 한라봉 주스 : 방콕 오렌지주스 저리가라

by 칼퇴의품격 2016. 10. 23.

렌트한 더비틀을 끌고 제주도 동문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공항과 가까움)

시장이다 보니 주차하러 가는길이 험난합니다. 특히 렌트카가 많은 제주도는 더욱더 운전을 조심해야 하는데, 운전이 두려운 분들은 재래시장 패스하세요 :)

시장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꽉 잡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돌하르방 기념품들, 그리고 육지로 얼른 택배 보내라고 유혹하는 해산물 등이 보였구요. 현지인들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명하다는 분식집, 통닭집에는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줄을 양껏 많이 서고 있었습니다. 저도 원래 가려고 했던 분식집이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줄 서서 먹는건 제 스타일이 아니라 옆 분식집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1-제주도-동문재래시장-한라봉주스
▲ 달짝지근한 국물 떡볶이 스타일이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질 때 먹으면 더 좋다.

그리고 동문재래시장에는 '오메기떡'이 유명한데요. 맛은 시루떡이랑 비슷한 맛이예요. 1개 천원인데 사실 왜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고, 여러 블로그에서 유명하다고 하니까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왜 이런거 있지 않습니까? '오메기? 그게 뭐야? 오... 뭔가 제주스러워...' 하다보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되는. 여하튼 오메기떡은 저한테 그런것이었습니다.

2-제주도-동문재래시장-한라봉주스
▲ 오메기떡은 일단 1개만 사서 맛을 보시길 바란다.

실제로 제 입맛을 구속시킨 제대로 된 놈이 하나 있었는데 '한라봉 주스'였습니다. 이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인데, 진짜 달콤하고 맛있더라구요.

방콕하면 오렌지주스와 땡모반, 필리핀하면 부코쉐이크 같이 도시의 시그니처 메뉴들이 있죠. 제 생각에 제주도 하면 한라봉 주스를 이제는 말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100% 한라봉을 무심히(?) 갈아넣은 것 같은 상큼함의 끝을 경험할 수 있으실 겁니다.(실제 100% 갈아넣었는지는 보지 못했음)

3-제주도-동문재래시장-한라봉주스
▲ 돈만 있다면 여기에 있는 모든 한라봉 주스를 사고 싶었다.

동문재래시장 먹거리 비용

나름 시장을 돌아다니며 먹는다고 먹었는데 배가 쉽게 불러오는 바람에 과하게 먹진 못했습니다.

  • 떡볶이 세트 : 3,500원
  • 오메기떡 : 1,000원
  • 한라봉 주스 : 3,000원
  • 총 7,500원

이 정도 짠짠하게 쓰고 왔네요. 시장은 언제가도 저렴하면서도 풍성해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