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야외바베큐를 즐기려면 구례 시내로 반드시 가야한다. 대형마트도 있지만 시장이 있어서 싸고 질 좋은 음식을 살 수 있다.
장 보기 전에 점심 먹으러 잠깐 들른 평화식당. 맛집 리스트에 적어놓은 식당들이 많았는데 육회가 땡겨서 여기로 가봤다.
외관부터 오리지날의 냄새가 풍기는데 실제로 구례 로컬 손님들이 많이 오는거 보니 얼추 맛집 인정이다.
두명이서 육회비빔밥 1개 시켰는데 학생 알바생이 싫은티도 안내고 착하게 주문 잘 받아준다.
도시에서 주로 육회를 맛 본 사람들은 좀 당황할 수 있겠다. 우리가 평소 먹는 육회는 약간 냉동 상태인데 여기는 따뜻한 육회이다.
육회 잘 못 먹는 사람은 살짝 익혀 달라고 하면 되니 문제없다.
배를 채우고 식당 바로 앞에 있는 시장에 갔는데 장날이 아니어도 여러 가게들이 문을 연다. 시골에 있는 시장 모습이 정겹다.
저녁에 바베큐를 할 예정이라 목살, 삽겹살을 샀는데 확실한 건 마트보다 맛있고 저렴하다는 것. 또 다른 가게에서는 상추를 팔았는데 2천원 어치에 상추 폭탄을 담아서 주셨다. (이런게 인심 아니가?)
지방으로 여행을 가면 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방향으로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는데 장보기 만큼은 시장이 진리임을 다시 깨닫는다. 진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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