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에서 국민임대아파트 계약을 하러 오라는 전화가 왔다.
예비입주자로 당첨된 것이 작년 5월이었으니 '1년 반'의 기다림 끝에 내 차례가 온 것이다.
대기번호가 '21'이었는데 한달에 한가구씩은 나가나보다.
작년, 회사에서 퇴근할 때면 매번 당첨된 임대아파트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물끄러미 쳐다보며 박진영의 '니가사는그집'을 엄청 불러댔다. 그 집이 내 집이었어야 한다며 박진영 모창까지 아주 열심히 하며... (생각해보면 내 집이어야 할 이유는 없는데;;)
올해 퇴사하고부터는 아파트 근처를 지나갈 일이 없어 예전보다 관심이 줄고 있었다. 사실은 내 차례가 영영 오지않을 것만 같아서 반 포기상태로 있으면서 치앙마이로 가는 편도티켓까지 끊었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까. 티켓을 끊자마자 LH 에서 국민임대 입주전화가 왔고 결국 수수료 물고 항공권을 취소했다. 칼퇴하려고 컴퓨터 막 껐는데 업무지시하는 팀장같은 LH 너~~? 땡큐...
아직 입주대기중인 예비입주자분들은 첫 계약 통보가 전화로 오니 지역번호가 떴을 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칼퇴의품격 일상 > 국민임대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임대 계약 후기와 집 사전점검 (8) | 2016.10.16 |
---|---|
국민임대 계약관련 서류준비 (2) | 2016.10.12 |
전세자동연장 후 복비문제 (4) | 2016.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