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맛집 <명품잣순두부> & 가평 가볼만한 곳 <경기도잣향기푸른숲>

2023. 10. 31. 23:32경기유랑단 3기

가평은 '잣'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잣의 60%를 이 지역에서 생산한다네요. 데이터를 보면 후덜덜한 가평의 잣 생산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평 여행의 테마를 '잣'으로 잡았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면 컨셉 없는 여행은 기억에서 삭제되더라구요. 그 이후로 떠나기 전에 되도록 주제를 선정합니다. 이번 글은 잣으로 시작해서 잣으로 끝나요~~~


가평 맛집 <명품잣순두부>

가평 여행의 목적지는 경기도잣향기푸른숲 입니다. 숲에 가기 전 명품잣순두부 식당에 먼저 들렀습니다. 원래는 숲을 걷고 식사를 해야 하는데 날씨가 으슬으슬하다보니 본능적으로 식당부터 찾았어요.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늦게 왔으면 식사를 못할 뻔 했거든요. 이 식당이 생각보다 인기가 많더라구요. 아침 9시에 도착했는데 10시부터는 이미 예약으로 자리가 없는 상태였어요. 먹으려면 예약부터 해야하는 곳이에요.

 

원산지 표시가 다 국내산인 식당은 오랜만에 봤어요. 이 정도면 식당 이름에 명품을 써도 될만 하네요. 잣순두부가 메인이고, 저는 뭐 먹을까 고민하다 보리밥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가평이어서 비건 코스프레를 했어요.

 

보리밥은 각종 나물과 함께 강된장이 나왔습니다. 강된장이 짠 편이고 나물에 이미 간이 있어서 된장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었어요. 강된장은 쌈밥 먹을 때 필요한 것 같네요!

 

슴슴한 간의 잣순두부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너무 더운 여름만 아니면 저는 이 음식 매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짭쪼름한 보리밥과의 너무 좋은 음식이에요.

 

가평 가볼만한 곳 <경기도잣향기푸른숲>

식사를 하고 간 곳은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이에요. 근처에 메인 관광지는 아침고요수목원인데 저는 잣향기푸른숲도 아주 좋더라구요.

 

경기도잣향기푸른숲 정보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동절기 11월부터 3월은 오후 5시까지)
입장 마감은 각각 1시간 전까지!
* 입장료 : 어른 1,000원
* 주차 : 무료 (만차 시에는 갓길로 주차하도록 안내해줘요)

 

저는 무장애길을 선택해서 올라갔습니다. 최단거리로 올라가는 길보다는 살짝 돌아가지만 경치가 훨씬 좋아요. 주위에 온통 잣나무입니다. 걸으면서 "좋다~~~"만 몇 번 반복했는지 모릅니다ㅠㅠ 정말 짱좋았어요ㅎㅎ;;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입장료가 천 원 밖에 안하는데 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합니다. 목공체험은 재료비가 있지만 나머지 산림치유, 숲해설, 유아숲 프로그램은 무료예요. (이런 혜자같은 곳이???) 신청은 경기도잣향기푸른숲 홈페이지나 현장접수로 가능해요~!

 

가을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날입니다. 쌀쌀하다가도 조금만 걸으면 더워서 외투를 벗는 날씨~~ 겨울이 다가오는 게 벌써 아쉽네요. 완전 소듕한 가을이에요.

 

길 따라 쭉쭉 올라가니 화전민마을이 나오더군요. 실제로 60~70년대에 화전민 여섯 가구가 살았다는데요. 그 당시에 여기서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하기 좋아하는 저도 이것만큼은 답이 안나옵니다. (-_-)

 

힐링센터라는 곳이 있고, 여기도 무료체험(스트레스 측정과 체성분 분석) 을 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 12시~13시만 피해서 가면 좋을 것 같네요.
힐링센터 앞은 전망이 좋고 테이블이 있어요. 여기서 자리잡고 준비한 음식을 먹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이왕이면 체성분 분석하고 와서 식사하면 좋겠네요^^;;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정말 정말 강추하는 가평 여행지입니다. 천 원의 행복이라고 해야 하나... ^^;; 관리가 너무 잘 되어 있고 화장실 시설 깔끔하고요~~ 걷는 내내 풍경에 감탄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방문 전 팁이라면, 정상까지 가기 위해 체력 관리 잘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완만한 경사지만 만만치는 않았어요~!ㅠ

 


이 글은 경기유랑단 활동으로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