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굴뒹굴... 뒹굴뒹굴...
잉여킹으로써 잉여잉여짓을 하고 있는데 지역 축구심판 이사님한테 문자가 한통 왔다.
"00월 00일 00시까지 유청소년리그 투입될 수 있는 심판원 연락바랍니다."
여러가지를 고민해봤다. 왔다갔다 멀진 않은지, 밖에 춥진 않은지, 미세먼지는 없을지. 등등을 꼼꼼하게 따진 후 이사님께 지원신청을 했다.
곧 이어 시간 늦지 말고 나오라는 답장을 받고 시합 당일 유소년 리그 심판을 보러 갔다.
경기시작 1시간 전이지만 관계자들이 먼저 나와 천막도 치고 플랜카드도 걸고 바쁘게 움직이신다. 심판 4급 취득하고 처음 나온 경기, 약간 긴장되는데 재밌을 것 같다.
총 3경기에 부심없이 주심끼리 교대로 들어가기로 했다. 쉬는 사람은 대기심으로 열심히 경기 기록을 적었다.(직접 해보니 난 대기심 체질인듯)
어린 아이들 경기였지만 교육을 잘 받아서인지 잘 뛰고 개인기도 있고 태클도 할 줄 안다. 우리 아마추어 생활체육인들은 흙땅에서만 공을 차봐서 태클 하는 방법도 모르는데.
어릴 때부터 이런 클럽에서 교육 받으며 주말에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내심 부럽다. 나 어릴 때는 먹고 살기 바빴는디... ㅎㅎ
경기가 모두 끝나고 인사 후 집으로 돌아왔다. 1시부터 대기해서 5시가 넘었으니 장시간 바깥에 있었다.
수당은 아직 안 들어왔는데 얼마 정도 들어올지 궁금하다. 치킨값 정도만 들어와도 좋을 것 같은데, 일단은 떡볶이 먹을 수 있는 수준만 기대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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