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코창)의 수많은 숙소 중 몇 장의 사진만으로 내 눈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하얀색 페인트가 칠해진 지붕, 하늘까지 찌를듯한 뾰족한 지붕 등 '오 좀 특이한데?' 하는 느낌을 주는 곳, 부탄리조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탄'스러움을 컨셉으로 한 묘하게 Holy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곳이다.(나는 부탄에 가 본 적이 없다고 한다-_-)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으로 꼬창 리조트 기준으로 중~고가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숙소링크: 부탄리조트) 비수기 때는 4만원대에서 성수기에는 8만원 정도로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다. 여건상 부탄에 실제로 가보기는 힘드니 대리 체험 한다는 기분으로 부탄리조트로 가본다.
내 경우 결제는 성수기 수준의 가격으로 했는데 막상 가보니 리조트에 서양 손님 한명 밖에 없었다. 이런ㅋㅋㅋㅋ 처음엔 이 리조트 망한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이 날 손님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숙박하는 내내 리조트 안이 너무 조용하고 고요해서 엄청 잘 쉴 수 있어서 좋았다.
부탄리조트 장점과 단점
부탄리조트의 장점과 단점 중 단점을 먼저 말하면, 리조트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다. 리조트가 커서 안에 놀이터까지 있는 라마야나 리조트와 비교하면 전체 크기가 작은 편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이라면 부탄리조트는 애기들이 심심해 할 수 있다.(수영장은 있음) 하지만 아이가 없다면 규모는 별 문제가 되지 않겠다.
장점은 조식과 전용비치, 룸 크기이다. 리조트에서 전용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조식당과 클롱프라오비치를 만날 수 있다. 이 두 장소는 클롱프라오 리조트와 공동 사용하는 곳으로, 클롱프라오 리조트(*숙소링크)를 이용해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식당과 비치는 정말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고 서양사람들이 많아서, '여행은 서양사람들 틈에 있어야 제맛이지!'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딱 맞는 장소이다.
부탄리조트의 룸 크기는 지금까지 다녀본 리조트 중에서 가장 큰 급에 속한다. 꼬창의 5성급 리조트인 에메랄드 코브와 비교해서 비슷하거나 더 큰 정도이고 청결도도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두 명이서 묵을 때 공간 때문에 캐리어를 이리 끌고 저리 끌고 할 필요가 없고 수납공간도 많아서 짐 정리하기가 편하다. 부탄리조트는 전체 규모는 작지만 대신 그 면적을 다 방 만드는데 사용했나보다.
몇 가지 특이사항으로, 리조트 자체적으로는 오토바이 렌트 서비스가 없어서 바로 길 건너의 렌트샵(Safetricity)을 이용해야 한다.(규모가 큰 리조트는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렌트용 오토바이들이 있다) Safetricity 는 태국 사장님 부부가 무심하면서도 친절하니 안심하고 오토바이를 빌려도 좋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리조트 체크인 시에 보증금(현금)이 필요하다. 비용은 바트로 할 경우 1000밧, 달러로는 50달러를 내야하니 미리 보증금용 여유분이 있으면 체크인을 빨리 할 수 있다.
꼬창 부탄리조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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