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숙소 추천! 여행자거리 중심에 있는 콘콘하우스(Concon house) ⑥베트남 하노이 여행

2023. 3. 22. 07:00세계여행 헬로우/베트남

베트남 여행의 둘째 날이 되었다. 이 날은 하노이 중심가로 들어가는 결전의 날이었다. 여행자 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하노이 시내는 너무 정신없고 빡빡해서 나는 이곳을 '현장'이라고 불렀다.

하노이 근교에서 1박을 한 덕에 몸은 세라젬을 한 듯 가뿐한 상태였다. 여행자 거리에 가서도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여행할 수 컨디션이 유지되고 있었다. "노이 노이 하노이, 기다렷...!"

4박 5일 하노이 여행 모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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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끌어올린 후 하노이 시내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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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시내에서 40분만 떨어져도 논뷰가 펼쳐진다.

하노이 여행자거리

베트남 여행기간이 4박 5일로 짧았기 때문에 하노이 시내 숙소는 콘콘하우스(Concon house)에 몰빵 했다. 위치는 맥주 거리와 아주 가까우면서도 골목 안쪽에 들어와 있어서 조용한, 여행자에게는 흠잡을 데 없는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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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로 길쭉하게 끌어올린 하노이 콘콘하우스

숙소 운영은 남매가 하고 있다. 굉장히 세련된... 그래서 베트남답지 않고 태국스러운 남매였다. 영어에 능통해서 출입문을 드나들 때마다 내게 말을 거는데, 적당히 미소 짓느라 힘들었다.

내가 조금 더 어렸다면 맞장구를 쳐주었을 텐데... 그러기엔 이미 늦었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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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뷰. 이 정도면 하노이 시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콘콘하우스(Concon house)는 폭은 좁지만 위로 미친듯이 끌어올린 덕에 숙소에서 보는 뷰가 괜찮았다. 하노이 집들은 밑에서 올려다만 봤지 내려다본 적은 없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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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공간도 살린다.

▲여행자가 많이 찾는 하노이 시내(호안끼엠 주변) 숙소는 대부분 협소한 편이다. 콘콘하우스(Concon house)도 마찬가지여서 기내용 7kg짜리 캐리어 2개 펼치면 꽉 차는 수준이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하노이만큼은 숙소 위치 vs 방 크기를 택 1 해야 한다. 방이 작을수록 여행자 거리와 가깝고, 방이 클수록 여행자 거리와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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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만족할 수준의 깔끔함

▲그동안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숙소는 좁으면서 습한 곳이었다. 콘콘하우스는 방이 협소하지만 신축이라 깔끔하고 습하지 않은 게 좋다. 창문이 두 개 있고 별도의 환풍기도 있어서 외부 환기가 잘 된다. (중심가여서 환기해도 매연이 들어오는 건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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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으로 뽑아주는 센스

▲숙소 구경을 하고 있자니 '여기는 디자이너가 붙어서 설계했나 보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 공간 활용 예술이고 등도 하나하나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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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어매니티

▲필요한 어매니티는 다 준비되어 있었다. 내가 특히 필요했던 건 면도기였는데 일회용 면도기가 있어서 완전 땡큐였다. 아니었으면 편의점 가서 샀을 뻔...

콘콘하우스 어매니티는 다 친환경 제품이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고 숙소 어매니티를 가져오는 습관을 버렸는데 여기 칫솔은 한국에 가져왔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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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로비이면서 숙소 주인의 거실과 주방이기도 하다.

▲로비는 콘콘하우스(Concon house)에 머무는 동안 저녁에 한 번 이용했다. 저녁 먹으러 나가기가 귀찮아서 고젝(Gojek) 어플로 배달을 시켰고, 주인 누나가 편하게 먹으라고 젓가락, 그릇을 갖다 주기도 했다. (친절 x2!!)

와이파이가 빨라서 노트북 하면서 놀기 좋고, 로비에서 딩가 딩가 하고 있으면 어린 숙소 딸이 와서 예쁜 짓도 하고 간다. 로비에 비치되어 있는 군것질 거리를 먹을 수 있는 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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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방문을 열고 나오면 하노이 시내가 나온다.

콘콘하우스(Concon house)는 공간이 좁아서 살짝 불편하긴 했지만, 이걸 상쇄하고도 남을 장점이 많다. 일단 깔끔하며 위치가 놀기에 아주 좋고, 놀다가 중간에 휴식하러 가기에도 아주 좋다. 엘베도 있어서 방으로 왔다 갔다 하기 편하다. 재방문 의사는 단연 100%이다.

내가 예약할 때만 해도 구글이나 아고다에 리뷰가 1-2건 밖에 없을 정도로 지은 지 얼마 안 된 숙소이다. 다녀온 지 몇 주 되지도 않았는데 그새 리뷰가 엄청 늘었다. 인기 있어졌다고 가격을 확 올리진 않겠지...?! 다음에 하노이 갈 때도 착한 가격만 유지한다면 이 숙소에 또 머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