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보행 에어아시아 후기

2014. 8. 2. 15:32세계여행 헬로우/필리핀 보라카이

7월에 에어아시아 대란이 있었습니다. 보라카이 직항(칼리보행)편에 대해 일정 변경이 수차례 발생했죠. 에어아시아 임원분께서 의사결정 빠르게 못하시고 갈팡질팡 하셨나봅니다. 아무튼 그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 몫입니다. 미리 잡아놓은 숙소를 취소했다가 다시 숙소를 잡는다거나, 회사에 쓴 연차휴가 날짜를 옮긴다거나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죠.

보상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을 준다는데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통화중이거나 받지 않을때가 많고, 이메일 문의를 해도 48시간 내에 답변을 준다는 자동 회신만 오고 이후 조치가 없습니다. 비행기 가격도 이래저래 옵션을 붙여나가니 많이 싸지도 않았습니다.

이상하리만치 요즘 항공사고가 많죠. 작년 항공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약 500명 정도인데 7월 현재 이미 900명을 넘겼습니다. 그 중 7월달에만 무려 600명이나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은 에어아시아에 대한 불만보다도 그저 무사하게 보라카이를 다녀왔다는 점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에어아시아는 취항 후 지금까지 무사고 경영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에어아시아에 대해 정리하자면,

단점
1.고객센터의 대응이 느리다. 아니, 그냥 없다고 보면 된다.
2.평소에도 일정변경을 자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7월달 비행편은 잦아도 너무 잦았다.

장점
1.현재까지 무사고다. (가장 중요!!!)
2.싸다.(배고파도 기내 간식을 사먹지 않는 정신 중요!!!)

에어아시아로 여행하시는데 도움될만한 사진 몇 장 보시겠습니다.

기내식 치킨

▲두 가지 기내식 종류중에 하나인 치킨입니다. 치킨에서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는데 여행 시작부터 동남아 향기 가득안고 출발할 수 있는것이 장점입니다.

기내식 비프

▲두 가지 기내식 종류중에 하나인 비프입니다. 음, 맛있습니다. 이걸 만든분을 보면 아마추어 요리사가 아니라 진짜 요리사라고 특급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마스터쉐프가 울고갈 맛!!!

핫시트 좌석


▲옵션 하나하나가 모두 돈인 에어아시아! 이것이 저가항공의 매력이죠. 모두 옵션화해서 자기가 돈을 더 지불하고 싶은곳에만 합리적으로 지불할 수 있는 것. 일명 핫시트라고 하는데, 실제로 뜨겁지는 않습니다. 어쨋든 핫시트는 1인당 5만원 정도를 더 내면 되는데 좌석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차렷자세로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신 분은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