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섬 전체를 보고싶을 때, 현지에서 랜드투어 신청하기

자유여행으로 보라카이를 갔을 때 가장 난감한 것은 액티비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비행기, 숙소는 인터넷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고 음식도 큰 고민없이 돌아다니면서 먹고 싶은거 먹으면 되거든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에 가면 일명 '삐끼'를 통해서 액티비티를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분들이지만 영업하는데 필요한 주요 한국말들을 다 하십니다.

"돛단배, 이천페소"

"깍아줘 깍아줘. 천오백으로 깍아줘"

"마사지 삼백오십. 깍아줘"

"호핑? 아일랜드 호핑?"

돛단배는 세일링보트이구요. 이 외에 버그카, 파라세일링, 스쿠버다이빙, 호핑 등이 있습니다. 액티비티는 이런 필리핀 삐끼분들과 가격 협상해서 해도되고 보라카이 현지에 있는 한국업체에서 해도 됩니다.

저도 한국업체 몇군데를 가봤는데요. 현지에 있는 하나투어와 보라카이 삼총사에 가봤습니다. 보라카이 섬 전체를 돌아보고 싶었는데 그런 코스는 한국업체에서 중개해주지 않더라구요. 아마 단가가 낮아서 취급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보라카이를 돌아다니다가 버짓마트 근처에 필리핀 여행사무소를 우연히 들렀는데 그곳에 제가 원하는 액티비티가 있었습니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걸 '랜드 투어'라고 하네요. 가격은 한 사람에 700 페소인걸로 기억합니다.

코스는 많지 않고 딱 두군데입니다. 보라카이 루호산 정상에서 섬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고, 보라카이의 숨겨진 비치인 '푸카 비치'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파라세일링과 스쿠버 다이빙도 해봤는데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건 '랜드 투어'네요. 필리핀 현지 여행사와 예약하는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 보라카이 여행 가실분들은 랜드투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랜드투어 관련해서 사진 몇장 첨부드리니 여행준비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ㅋㅋ

▲TravelUnlimited EXPRESS 입니다. 필리핀 현지여행사이고, 각종 액티비티와 숙소, 비행기 등 여러 업무처리를 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랜드투어'만 신청했어요. 1인당 700페소, 싸다 싸.

▲랜드투어할 때 사용한 차량입니다. 좀 허접해서 헉!! 하시나요?! 보라카이에서 이 정도 봉고차량도 감지덕지!! 운전기사가 가이드 해주면서 사진도 찍어주고요. 랜드투어 끝나면 가이드한테 팁 적당히 주시면 됩니다. 여행 마지막이라 돈이 많이 없어서 20-30페소 정도를 팁으로 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