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정림사지 주변 돌아보기 | 문화재 여행, 부여 여행

2017. 11. 25. 07:00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부여 정림사지에 대해

부여 정림사지는 백제사찰을 대표하는 중요한 유적 중 하나로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사비시대(538~660)의 중심 사찰터이다. 이 절터는 주요 건물인 중문, 석탑, 금당, 강당을 건축하고 주위에 회랑을 구획한 형태로 주요 건물을 남북 일직선상에 배치한 전형적인 백제식 가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건물의 기단은 기와를 사용하여 축조한 와적기단으로 이 역시 백제의 독특한 건물 축조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고대 일본의 사찰에도 영향을 주었다.

▲ 정림사지와 오층석탑
▲ 부여 정림사지 안
▲ 부여 정림사지 안
▲ 정림사지 오층석탑
▲ 정림사지 뒷면
▲ 부여 정림사지 주변
▲ 부여 정림사지 주변
▲ 부여 정림사지 주변
  • 지정별: 사적 제301호
  • 소재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54

부여 정림사지 답사 후기

정림사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이다. 단독으로 지정된 것은 아니고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정림사지는 그 중 하나이다. 관람료는 성인 1,500원으로 저렴한 편.

나는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정림사지 터 주위를 걸어보기로 하였다. 주변 산책로가 잘 관리 돼있어서 한바퀴 걷기에 좋다. 기와로 된 담, 그 위를 타고 넘는 나뭇가지와 꽃들이 정겨웠다. 훌륭한 문화유산을 가진 부여지만 경주만큼의 관광도시는 아니어서 한적한 기분이 든다. (오히려 이 점 때문에 내겐 부여가 더 매력적이다.)

정림사지 안에는 박물관이 있어 들어가보면 역사 공부를 좀 더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출토유물이 많지는 않아 주로 모형이나 그림으로 설명을 대신하고 있다. 그렇기에 입장료를 내고 꼭 안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냥 나처럼 정림사지 돌담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백제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