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님만해민 SS카페 (SS1254372 CAFE) : 님만해민 브런치의 정석

2017. 1. 18. 09:00태국여행 싸와디캅/치앙마이 카페

치앙마이 님만해민 SS카페, 정식 명칭은 'SS1254372 CAFE'인데 저 복잡한 숫자는 무엇일까? 우주와의 교신을 위한 일종의 암호 같은 것일까?

워낙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다 보니 아침부터 나도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게된다. 치앙마이에서 연이어 청문회 생중계를 본 후유증인가 싶다.

SS카페는 님만해민 브런치의 정석을 보여준다. 사진찍기 예쁜 카페 인테리어, 친절한 서빙, 비주얼 좋고 맛도 괜찮은 웨스턴 스타일의 음식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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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각 지역마다 느낌이 다 다른데, 님만해민의 카페는 보통(?) 이렇다. (아침의 조용한 님만해민 골목)

님마니언(NIMMANIAN)의 아침

파리에 파리지앤이 있다면 님만해민에는 님마니언이 있다. '내가 바로 님마니언'이라는 티를 팍팍 내기 위해 아침에 씻지 않은 상태로 식사를 하러 SS카페로 간다. 8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지만 테이블에는 이미 손님들이 꽤 있다.

자신있게 메뉴판을 폈는데 메뉴들이 은근 비싸다.(님마니언 코스프레 종료 -_-) 이내 오늘이 마지막 방문임을 스스로 직감하고 대표메뉴인 SS BENEDICT, SS COFFEE를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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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 BENEDICT. 잘 구운 빵, 그리고 야채랑 옥수수 몇개, 버섯 등이 들어가 있다. 가격은 165 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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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처 커피인 SS COFFEE. 커피위에 SS 라는 글자까지는 썼지만 얘네들도 차마 1254372 라는 숫자까지는 쓰지 못했다. 가격은 70 바트.

빵은 앞뒤로 잘 구워졌는데 후추를 좀 강하게 쓴 듯해서 그게 아쉬웠다. 그래도 소스, 계란후라이, 야채가 괜찮았고 커피도 나무랄 데 없는 무난한 맛이다. 직원들이 엄청 친절한데 치앙마이 와서 오랜만에(?) 대접받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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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의 실내 모습. 창가에 걸터앉으면 예쁜데 사진에는 역광으로 나올 것이다.

SS카페 옆에는 한국인에게 유명한 씨스케이프가 있어서 식사 후에 잠깐 둘러보면 좋다. 내가 디자인에 문외한이라 이곳에서 크게 감흥을 얻지는 못했지만... 예쁜 것 같긴 하다.

위치 및 기타정보

  • 위치 : 님만해민 쏘이 17
  • 가격 : 식사 165 바트 이상, 음료 60~90 바트
  • 영업시간 : 화 ~ 일 08:00 ~ 18:00 (식사는 14:00 까지)

조식을 주력으로 하는 카페인 만큼 아침에 식사를 하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전에 야외 테라스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빵 한입, 커피 한모금이면 남들이 가지고 있는 억만금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진짜?! 넝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