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금진항에서 겨울 회 싸게 먹기

2016. 3. 7. 07:30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2월 강릉여행의 최종 목적은 겨울 회 먹기이다. 정동진에 있는 횟집은 현실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 회를 뜰 수 있는 금진항으로 이동했다. 정동진역을 지나 심곡항에서 금진항 가는 '헌화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데 초보 운전자는 조심해야 한다. 길이 꼬여도 너무 꼬여있다.(실제 야생동물도 출현하니 주의!!!)

금진항에 도착하면 횟집들이 한 건물에 모여있는데 어부들이 직접 운영을 해서 가격이 싸다고 한다. 겉보기에도 정동진역보다 덜 상업적으로 생긴게 내 스타일이다.

금진항에서 포장해서 숙소고 가지고 온 회
이 정도 양이 3만원 된다. 금진항에서 회를 포장하면 상추, 초장, 마늘 같은 사이드도 같이 주신다. 깔끔함!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여러 횟집들이 모여 있는데 어슬렁 어슬렁 거리니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셨다. 좀 싼걸로 달라고 하니 처음에 4만원을 부르셨는데 우리가 우왕좌왕하자 3만원으로 가격을 낮춰주셨다. 만원이 순식간에 훅~~~! 비싸다 싶으면 우물쭈물 해보자.

포장을 해와서 우리 숙소 정동진 호텔까지 컴백. 바닥에 상을 펼치고 방 온도가 좀 추웠기에 꽃청춘 아프리카편을 보며 회 한점 먹어본다. 첫 한점은 초장없이 생으로, 두번째부터는 초장파티와 함께 겨울 회를 만끽하였다. 숙소에 상을 차리니 여기가 바로 횟집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