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경포대에서 놀기

2016. 3. 3. 07:30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용평리조트 눈썰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리니 강릉 경포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눈썰매 2번 탔다고 배가 얼마나 고픈지. 경포대의 아름다운 바다를 뒤로하고 밥부터 먹기로 했다. 해안가 옆으로 식당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하나같이 깔끔하다. 바닷가 옆 식당이 이렇게 깔끔할 수가 있나? 우리집보다도 깔끔한 느낌이다.

회는 나중에. 저렴하게 점심 먹기

경포대에 있는 식당들은 대부분 횟집이다. 여기서 밥 먹으면 물론 좋겠지만 가격은 안봐도 비디오이다. 적어도 7~8만원 정도는 달라고 하지 않을까 지레 겁을 먹고 우린 수제버거집으로 갔다. 수제버거집에서는 만원 정도에 두명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이라서 가성비 맛집으로는 제격인듯 하다.

수제버거집 파머스 빌리지 내부
수제버거집 '파머스 빌리지' 내부. 난로 옆에 앉으니 느낌있고 괜찮았다. 버거도 맛있음.

본격 겨울바다 투어

경포대 바닷가는 정말 이쁘더라. 일본 벳부 바닷가를 걷는 기분이었다. 흰색 갈매기들이 바다위에 동동 떠다니는데 평소에 비둘기만 보다가 갈매기 보니까 참 반가웠다. 비둘기들도 바닷가 놀러와서 목욕 좀 하고 날아다녔으면 좋으련만.

관리가 잘 돼있었던 경포대 소나무길 운치있는 경포대 흔들의자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흔들의자가 운치있다. 소나무들은 또 왜케 멋있니. 지금 생각하니 천천히 차 한잔 하고 올껄 그랬나~ 싶다.

밥 먹고 좀 걷는거외에 바닷가에서 딱히 할 수 있는건 없었다. 겨울바다가 좋긴 하지만 추워서 눈물 콧물이 난다. 오래는 못 걸어다니겠더라. 마지막으로 파도소리를 귀에 꼭꼭 눌러담고 숙소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