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생활비 줄이기

2016. 1. 18. 07:30칼퇴의품격 일상/소비줄이기

월급이 끊기다.

지난달 12월에 마지막 월급이 통장에 들어왔다. 직장인들에게는 마약과도 같은게 월급이다. 더럽고 치사해도 회사를 다닐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거기에서 나온다.

새해 1월부터는 월급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비로서 퇴사한게 실감 난다라고 할까? 평소 절약습관이 몸에 베어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허리띠를 더 바짝 매어야겠다.(이러다 끊어지는건 아닌지)

본격 자취생 모드 시작.

이번달 첫째주는 생활비로 약 3만원 정도가 들었다. 회사 다닐 때는 점심값으로도 3만원이 훌쩍 넘는데 집에서 주로 해먹으니 돈이 덜 든다. 커피도 집에서 내려먹고 이래저래 돈 쓸 구멍이 별로 없다.

저렴한 집밥 먹기
새해 기념 여수여행에서 돌산갓김치를 샀는데 이모님이 깻잎을 보너스로 주셨다. 입맛 없는 아침밥으로는 제대로 취향저격이다.

나쁜점도 있다. 습관처럼 먹었던 치킨을 야식으로 먹지 못한다.(아주 가끔 먹는 치킨이 그래서 더 감사하다.) 식사량을 줄인 덕분에 체중 관리가 잘 된다. 속도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진 것이 기분까지 하루종일 좋게 만든다.

내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무우지' 노력하지만 돈을 맹목적으로 아끼는 것만이 좋은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돈의 노예가 되지않기 위해 현명하게 다룰 줄 알면 된다고 생각한다. 돈이란건 결국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에 불과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