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청평역 여행 : 청춘역1979 행사 & 사나래 카페 & 돈까스 맛집

2023. 10. 23. 07:00경기유랑단 3기

가평에 있는 청평역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콧바람 쐬러 간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게 양평/가평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여기 갈 때는 항상 긴장을 합니다. 차 막히는 거 때문에요.

 

사나래 카페

저는 차 막히는 걸 너무 싫어하는 편이라 아침 댓바람부터 일어나서 일찍 청평에 도착했습니다. 운전할 때는 비가 엄청 쏟아지더니 청평 도착해서는 거짓말 같이 날씨가 좋아졌어요. '사나래'라는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좀 쉬었습니다.

 

사나래 카페 옆이 자전거 도로더라구요.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동호인들 보니까 저런 활동을 하면 어떨까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장비 사는 데 들어갈 돈 생각하면 절레절레지만요.

 

사나래 카페 메뉴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요즘 워낙 비싼데가 많으니까요. 아메리카노 4천 원이 이제는 괜찮은 가격으로 느껴져요.

 

카페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뷰 좋은 카페들이 막상 앉으려고 하면 테이블 불편한 데가 많은데요. 사나래 카페는 넓직넓직, 시원시원합니다. 청평 살았으면 정기적으로 다녔을 거 같아요. (단골 예약이욤~)

 

10월은 움직이면 덥고 앉아 있으면 춥네요. 그래서 음료는 따뜻한 걸로 주문. 눈 앞에 산이랑 강이 있으니까 마음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올해 텃밭을 시작해서인지 반대편에 비닐 하우스 보면서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어요...

 

청춘역1979

카페에서 카페인 충전 후 청춘역1979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큰 행사가 있어서 곳곳에 현수막이 보였어요.

 

청춘역 행사와 함께 열리는 것으로 보이는 플리마켓~~ 먹는 부스는 없었습니다. 주로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나 체험 위주였어요.

 

플리마켓과 함께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교육/체험이 있어요. 장난감 교육은 오후 2시~5시반. 병뚜껑 모자이크는 온종일.

 

청춘역1979에서 열리는 플리마켓 이름은 랄랄라플리마켓. 원래는 2023년 5월에서 10월 사이에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열리는거고, 이날은 10월 셋째 주인데도 열린 걸 보니까 청춘역 행사 때문에 마켓도 특별하게 했나봅니다.

 

기존 청평역사로 쓰이던 건물을 리모델링 한 거 같아요. 내부를 보니까 상시로 사용이 되는 거 같지는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건물이 예뻐서 피자랑 맥주랑 팔면 감성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행사 준비로 한창인 청춘역1979 일대. 제가 간 저녁에는 DJ 케빈이라는 분이 MC로 와서 공개방송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주제는 추억으로, 감성으로 떠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고, 출연진은 하이미스터메모리, 상흠 재즈트리오, 미뇨가수 윤주희, 놀 플라워였습니다.

 

 

 

청춘역1979 곳곳에 조형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놀기 좋았어요.

 

레트로가 여기 주제인가 봅니다. 카세트 테이프 모양의 벤치라니. MZ세대가 보면 약간 고대 유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여기는 청평 보이는 라디오 행사가 진행되는 부스입니다. 10월 28일 토요일이랑 11월 3일 금요일 저녁 7시에 행사가 있습니다. 여기 괜찮은 숙소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녁에 행사보면서 맥주 한잔 하고 하루 숙박하고 가면 좋을 거 같네요.

10월 28일 공연에 출연진은 돈비밴드 / 해울림 / 가평윈드앙상블 / 이석규 이고, 11월 3일 출연진은 해피트리 / 쥬네스 / 김정오 / 짚신 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부스 근처에 카페랑 포토존 시계탑이 있고요. 여기 카페는 수제버거가 맛잇다고 하더라구요. SNS에 올리면 아메리카노 무료로 주는 행사하고 있어요.

 

청춘역 카페 내부는 쉬기 좋아 보였어요. 저는 이미 카페를 다녀와서 아쉽지만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ㅠ

 

청춘역1979에서 열리는 '레트로 청평 보이는 라디오' 행사는 11월 3일이 마지막 공연이에요. 10월 말까지는 청춘역에 있는 1979 카페에서 피크닉 키트를 무료 대여하는 행사도 합니다. 캠핑 분위기 뿜뿜 내는 소품들이 많으니까 미리 음식을 준비해가면 좋을 거 같아요. 여기 카페에서 파는 수제버거도 어울릴 거 같구요~

 

청평 돈까스 맛집

청춘역1979에서 레트로 감성 한가득 입고 온터라 식사도 레트로하게 돈까스로 갔습니다. '청평연돈까스'라는 식당이고 읍내 중앙에 있어요. 청평은 읍내가 작아서 왠만하면 주차 한 군데 해놓고 걸어서 다 다닐 수 있더라구요.

 

청평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는 쫄면과 치즈돈까스로~~ 가격이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료를 좋은 거 쓰는 거 같은 느낌. 매장이 깔끔하고 음식도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이 글은 경기유랑단 활동으로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