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코창) 로컬 맛집 CHAW.CHANG 레스토랑: 저렴한 식당을 찾는다면..!

2018. 5. 17.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꼬창 여행

꼬창(코창) 부탄리조트에 묵고있던 중, 근처 길거리를 하릴없이 걷다가 식당을 하나 발견했다. 이름은 CHAW.CHANG 이라고 조그맣게 영문표기가 있는 곳. 이것보다 태국어와 러시아어가 더 눈에 띄는 곳이다. 화이트샌드비치쪽을 중국인 여행객이 장악했다면, 부탄리조트가 있는 클롱프라오비치쪽은 러시아 여행객이 많은듯.

CHAW CHANG에 들어갈까 망설이자 여기서 막 식사를 마친 손님이 이 식당 괜찮다며 들어가보라고 권유를 한다. 수긍하는척 자리를 잡고 들어가 앉았다. 사실 여기 말고 근처에 점심 때 갈만한 곳이 별로 없다. 무카타 집이 있긴한데 그건 저녁에 먹으러 가기로 했다.

CHAW CHANG은 태국음식을 파는 전형적인 태국 로컬식당이다. 콜라도 태국콜라인 est콜라가 나온닼ㅋㅋㅋㅋㅋ 맛은 추억의 815펩시보다는 나은듯. 코카콜라의 맛을 완전히 재현해냈다. 옆 테이블엔 러시안들이 '스바시바~ !@#$@!#$'라며 투머치 토크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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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창 길가의 흔한 레스토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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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바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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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80밧 수준. 꼬창에서 괜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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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est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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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마에 조개가 달려있다.

이 날은 구름이 껴서 국물요리가 좀 땡겼다. 태국 국물요리라 하면 똠얌을 먹어야지. 똠얌누들을 하나 주문하고, 팟 카파오 무쌉 하나를 주문했다. 누들 하나, 밥 하나. 그리고 콜라 한병. 완벽한 동남아식 주문. '행벅'하다.

태국인들은 밥 보다 누들, 치킨을 더 많이 먹는 것 같다. 쏨땀에 누들을 넣어 비벼먹고, 내가 주문한 것처럼 똠얌에 누들을 넣어 먹기도 한다. 똠얌에는 고명 종류를 정할 수 있어서 나는 닭으로 했다. (닭이 제일 싸다 ㅋㅋ) 새우는 넘 비싸. 이제 새우도 원없이 먹으려면 필리핀으로 넘어가야 한다.

팟 카파오 무쌉은 나만의 태국 소울푸드이다. 지금까지 이거 시켜서 후회한 적은 없는듯. 어디서 주문하든 날 실망시키지 않는 태국요리이다. 이 요리에 들어가는 바질의 씁쓸한 맛, 줄기의 아삭함, 태국고추의 강렬한 맛은 누가 처음 개발했는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꼬창Kati 레스토랑이 약간 럭셔리 버전의 로컬식당이라면, CHAW.CHANG은 중하 정도되는 것 같다. 가격이 Kati 에 비해 절반 가격. 식당 테이블은 비슷하게 깔끔한 수준이니 가격 대비 아주 괜찮은 식당이다. 이 정도면 꼬창 맛집이라고 할 만한. 위치적인 부분 때문에(번화가가 아님)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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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똠얌누들. 태국에서 얼큰한게 땡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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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 카파오 무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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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 합쳐서 130밧. (우리나라돈으로 4,290원. 실화다)

꼬창 CHAW.CHANG 위치와 기타정보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한줄평 : 꼬창의 가성비 레스토랑, 나야 나, 나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