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꼬창(코창), 섬에서 먹는 치느님 - 까이양 | 꼬창 맛집 까이문 식당

2018. 4. 20. 07:00태국여행 싸와디캅/꼬창 여행

태국 대표 음식중에 까이양이라고 있다. 닭을 통으로 꼬치에 꽂아서 하루종일 연기에 굽는 치킨요리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흔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막상 먹으려고 찾으면 잘 없기도 하는 ... 그런 의미에서 까이양이 먹고 싶다면 눈에 보일 때 바로 먹는걸 추천한다.

태국 꼬창(코창)에도 까이양집은 길거리에 많이 있다. 그러나 위생을 중시하는 사람을 위해 한 집을 추천한다면 화이트샌드비치에 있는 '까이문' 식당을 추천한다. 태국 공식 가이드북에도 소개된 곳이고 이용자들의 평이 전반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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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 맛집 까이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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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돌아가는 꼬치. 가끔씩은 다음날까지 돌아가기도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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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문에 왔으면 무조건 까이양이지~!

위치적으로 화이트샌드비치에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자 단점인데, 장점이라면 꼬창의 가장 번화한 지역이라는 점이다. 꼬창을 나가고 들어가는 사람은 모두 화이트샌드비치를 지나게 되니 오고가며 이 곳 까이양의 냄새를 맡지 않을 수 없겠다.

단점은 이 비치가 중국인들에 의해 점령당했다는 점이다. -_-;; 우리 한국인들로서는 굉장히 뼈아프고 안타까운 일인데, 중국판 윤식당의 촬영지가 꼬창 화이트샌드비치이다 보니 중국 관광객이 이곳으로만 몰리는 것이다.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쉽게 똘똘 뭉치는 중국인들 앞에 각개전투에 익숙한 한국인 관광객은 쭈구리가 될 수 밖에 없을 듯. 하지만 이걸 감안하더라도 까이문은 꼬창에서 까이양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곳이니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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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가 보이는 좌석에 앉아 매연과 함께 까이양을 먹는것도 꼬창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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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이양과 그 짝꿍인 쏨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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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신 작렬. 조금도 남기지 않는다.

까이양을 주문하는 방법은 마치 공식처럼 정형화되어 있어서 까이양 1마리 또는 반마리와 함께 찰밥과 쏨땀을 같이 주문하는게 좋다. 이 3가지 메뉴의 콜라보는 마치 맥주와 땅콩 수준에 버금간다고 해도 오바가 아니다. 까이양의 뻑뻑함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쏨땀, 그리고 그 위를 끈질기게 덮어주는 찰밥의 환상 조합, 박지성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격이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한번 알아보겠다. 까이양 반마리가 110바트, 쏨땀 타이가 60바트이다. 방콕 근처 관광지 푸드트럭의 쏨땀이 70바트인걸 생각하면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다. 찰밥까지 해서 200바트가 안되는 가격으로 2명이 식사할 수 있다. 200바트면 우리나라돈으로 약 6,600원! 우리나라에서는 어디 명함도 못 내밀 가격으로 말이다. 언제나 아낌없이 주는 꼬창이다.

까이문 위치와 기타정보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주차 : 무심하게 가능
  • 한줄평 : 죽은 입맛도 살리는 치느님+쏨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