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겸 들밥먹으러 간 곳, 곤지암 맛집/곤지암 한정식 동산들밥

2018. 2. 26. 23:38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아주 오랜만에 교외로 나갔다. 서울에서 아주 가까우면서도 전라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기 광주로 들밥을 먹으러 떠났다. 마침 미세먼지가 괜찮고 온도가 10도 가까이 올라 나들이 기분이 절로난다.

점심시간이 거의 끝날 때 쯤인 오후 2시에 동산들밥 식당에 도착하였는데 식당 안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최근에 끝난 평창올림픽 붐 때문인지 근처 곤지암 리조트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스키어들이 눈에 보인다. 스키에 들밥이라... 조합이 아주 환상이다. 근처에 온천 하나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긴 하다만... ㅎㅎ

동산들밥은 주차장이 넓은데다 들밥이라는 메뉴 때문인지 나이 있으신 분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나같이 건강 많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오고.ㅎㅎ 식당 인테리어거 한국적인 느낌이 나도록 잘 꾸며놔서 곤지암 한정식 집을 찾는 이들에게 동산들밥을 추천하는 바이다.

메뉴는 심플해서 들밥(9,000원)이 있고, 곁들이 메뉴(10,000원)가 3종류 있다. 들밥만 먹어도 좋지만 식사에 메인 하나를 꼭 먹어야 하는 스타일이라면 곁들이 메뉴 하나를 주문하는게 좋겠다. 종류에는 고추장불고기, 오리훈제, 고등어구이가 있다.

나는 들밥과 고추장불고기를 주문하였다. 들밥에 비벼먹는 야채들에 간이 조금씩 되어있어서 고추장을 많이 섞지 않아도 간은 충분하였다. 기본찬이 다양하게 나오는데 잡채, 두부김치 등 전반적으로 반찬들이 따뜻하게 나와서 좋았다. 가끔 다른 한정식집에서는 차갑게 나오는 곳도 많은데 말이다.

곁들이메뉴로 나온 고추장불고기는 가격에 비해 양은 조금 적은 편이지만 불맛이 일품이었다. 역시 건강한 들밥도 좋지만 고기가 있어주긴 해야한다.ㅎㅎ 들밥에 고기까지 쌈을 해서 먹으니 양이 정말 많긴하다. 맛과, 양, 그리고 전반적인 분위기 등을 다 고려했을 때 동산들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분좋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 곤지암 맛집 동산들밥 입구
▲ 동산들밥 메뉴. 들밥 하나에 곁들이메뉴를 추가하면 좋다.
▲ 식당 내부
▲ 식당 내부
▲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따뜻한 보리차 ^^
▲ 버섯이 들어가있는 들깨죽. 겨울에 먹으니 더 맛있다.
▲ 들밥 2인분이 나왔다.
▲ 비벼먹을 야채들
▲ 따뜻하게 데워져서 나온 잡채
▲ 언제먹어도 맛있는 두부김치
▲ 들밥에 같이 넣어서 먹을 청국장. 짱입니다~!!
▲ 곁들이메뉴 중 하나인 고추장불고기. 불맛이 강하면서도 그렇게 맵지는 않은 정도이다.
▲ 밥을 푸고 냄비그릇에 물을 넣어 숭늉을 만들어보자.
▲ 한국인의 건강식, 들밥
▲ 청국장을 넣어서 풍미를 더해준다.
▲ 불고기 한쌈과 들밥... +_+ 질리지 않는 맛이다.

동산들밥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광여로 305 (오향리)
  • 전화번호 : 031-764-7338
  • 영업시간 : 10:30 ~ 21:00
  • 주차 : 식당 앞 전용주차장 있음
  • 한줄평 : 건강한 들밥의 느낌, 살리고 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