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흥사지 당간지주 구경하기 | 문화재 여행, 천안 문화재

2017. 11. 8. 07:00한국여행 방가/국내 여행

천흥사지 당간지주에 대해

고려 태조 4년(921)에 창건되었던 천흥사의 당간지주로 현재 천안시 천흥리 마을의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절에서는 의식이 있을 때 절의 입구에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동·서로 서있는 두 지주는 60cm의 간격을 두고 있으며, 2단의 기단위에 세워졌다. 기단은 흩어져 있던 것을 복원하였는데 기단 주위에 안상을 새겨넣어 당간지주의 장식화된 측면을 보이고 있다. 동·서 지주 사이로 깃대를 직접 받치던 받침은 남아있지 않다. 안쪽면에 조각이 없으며 상단 꼭대기끝 한 곳에만 깃대를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난 구멍이 있다. 지주의 바깥 면은 위에서 아래까지 중앙에 1줄의 선을 새겼다.

지주 각 부의 양식에서 통일신라시대의 형식을 지니고 있으나 퇴화된 기법으로 만들어져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특히 천흥사터에서 출토된 천흥사 동종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면 고려 현종 원년(1010)으로 되어있어 이 당간지주도 절을 창건하면서 같이 세운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 앞 팻말을 참조)

▲ 천흥사지 당간지주
▲ 기단
▲ 당간지주
  • 종목: 보물 제99호
  • 명칭: 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
  • 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당간
  • 수량/면적: 1기
  • 지정(등록)일: 1963.01.21
  • 소재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4길 115-5 (천흥리)
  • 시대: 고려시대
  • 소유자(소유단체): 국유
  • 관리자(관리단체): 천안시

천흥사지 당간지주 답사 후기

천흥사지 당간지주천안의 한 마을에 무심하게 놓여있다. 이 문화재를 찾아가는 동안 과연 내가 가는길이 맞는것인가?를 여러번 되뇌였을 정도로 아주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있다. 이 당간지주는 신라말 혹은 고려초기에 지어진 천흥사의 터를 나타내는 중요한 문화재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인 내가 보기에 그냥 큰 돌 2개이다. -_-: 오히려 마을 옆으로 졸졸 흐르는 천과 그 옆에 지어진 전원주택들에 눈길이 가더라.ㅎㅎ 천안은 우리나라 국토 정중앙쯤에 있으니 이런곳에 살면서 전국으로 여행을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