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엔 야탑 털보닭집에서 치맥하자 : 야탑 치킨, 야탑 호프

2017. 7. 16. 07:00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프리카 대구를 선두로 경주, 포항에 등지에서는 더위로 인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경북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수도권도 34~35도쯤 되니, 이거 차라리 동남아 더위가 더 낫겠다 라는 생각마저 든다.

우리집에는 에어컨도 없고 근근히 선풍기로 여름을 버티고 있으나 이것으론 역부족이다. 하지만 이곳엔 동남아에는 없는 치맥문화가 있으니 이걸로 더위를 물리쳐 보기로 하였다. 나는 차를 몰아 성남 야탑의 먹자골목으로 급히 이동하였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야탑 치킨집 털보닭집. 서울 봉천동에서 유명한 그 털보닭집이 야탑에 진출하였다. 본점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가능하지만 야탑점은 1,2층으로 된 큰 홀이 있다. 심지어 좁은 야탑 골목에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으니 더위에 지친 이들은 고민고민하지 않고 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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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탑 먹자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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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보닭집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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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탑 맛집투어 행사가 진행중이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은 꼭 기억하긔.

매장 안은 호프집 분위기가 물씬 난다. 깔끔하고 테이블도 많아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 이런 분위기에서 맥주를 안 마실수는 없는데, 나는 차를 가져온 관계로 아쉽지만 콜라로 대신하였다. 야탑역에서 털보닭집까지는 걸어서 5분이면 되니 다음번엔 대중교통으로 와서 맥주를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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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보닭집 1층과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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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이 나오기 전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 김치전이 나온다. 기름이 충분히 둘러져서 나오기 때문에 대충 뒤집어도 타지않고 맛있게 익혀진다. 닭이 나오는 시간이 약간 걸리는데 김치전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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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와 무, 그리고 건빵. 군대에서도 건빵은 잘 안먹었는데 이건 튀겨지고 설탕이 뿌려져 있어 달고 맛있다. 더 먹으면 배불러서 닭을 못 먹을거 같은데 마성의 그 맛 때문에 접시를 클리어 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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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크아웃 하는 손님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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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 가마솥 원조양념통닭이 베스트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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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보닭집의 약속. (무염지닭이다!)

무염지닭을 쓰기 때문에 가슴살 부위가 유명 브랜드 치킨에 비해 퍽퍽한 편이다. 그러나 염지라는 것이 온갖 알 수 없는 첨가제가 들어간다는 걸 생각한다면 무염지된 치킨을 먹는것이 조금이라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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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반치킨(원조양념+매콤양념).

털보닭집의 약속대로 치킨의 양이 정말 많다. 튀김옷은 유명 브랜드 치킨과는 다르게 약간 얇은 편이다. 원조양념과 매콤양념은 기본적으로는 맛이 같은데 매운 강도의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치킨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맛이라 한번 좋아하면 계속 단골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깨와 파가 있어서 고소하면서 느끼함이 적은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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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이 많았지만 접시는 모두 설거지 완료.

털보닭집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72-9번지
  • 주차 : 전용주차장 3대 가능
  • 전화번호 : 031-707-9396
  • 영업시간 : 15:00 ~ 02:00
  • 한줄평 : 1~2천원 비싼 치킨 가격, 그러나 서비스와 맛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