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고기가 사라지는 경험, 늘푸름홍천한우프라자 : 홍천 한우, 홍천 맛집

강원도 홍천 맛집인 늘푸름홍천한우프라자에 다녀왔다. 목적은 홍천 한우를 먹기 위해.(^^) 홍천군이 좌우로 엄청나게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탓에 같은 홍천이라도 접근성은 크게 달라진다. 다행히(?) 늘푸름홍천한우는 경기도에 가까운 위치라 우리집에서 가는데 오래걸리지 않았다.

홍천 가는 내내 국도를 타고 가는데 주위 풍경이 기가 막히다. 하늘이 좀 더 맑았다면 더 기분좋은 드라이브길이 되었을 것 같다.전원주택들이 농촌 곳곳에 지어져 있는데 자연과 어우러져 있어서 눈에 거슬리지 않고 보기에 좋다. 그나저나 나는 언제쯤 전원주택에서 텃밭 가꾸며 살 수 있을지~?! 부럽부럽(^^)

늘푸름홍천한우프라자에 도착하니 축구장 크기만한 주차장이 나를 반긴다. 수천대는 주차할 수 있을 것 같은 심히 넓은 공간이다. -_-:: 지방은 언제 오더라도 여유롭고 한적해서 기분이 좋은데 강원도는 그 여유로움의 깊이가 남다른듯 하다. 식당 건물도 정말 커서 웬만한 기업 수준이라 할만하다. +_+

▲ 식당 정면. 홍천한우 직영 판매점 표시가 있는데 식당 규모를 보니 뭔가 믿음이 간다.

▲ 주차장 크기 실화냐? -_-;; 사진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그 뒤로 공간이 더 있을 정도로 정말 넓다. 내가 가 본 식당 주차장 No.1 이다. 앞으로도 이보다 큰 곳은 중국이 아닌 이상 국내에선 보기 힘들 것 같다.

▲ 홍천 한우를 먹었다면 그 힘으로 홍천 9경을 감상하러 가보자. 홍천 9경에는 팔봉산, 가리산, 미얄골, 금학산, 가령폭포, 공작산 수타사, 용소계곡, 살둔계곡, 가칠봉삼봉약수가 있다.

▲ 식당 외부에 수상, 인증, 행사 관련 내용들이 붙어있다. 늘푸름홍천한우는 지역특산물 한우부문에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였다.

▲ 날씨가 선선한 날에는 야외에서 한우를 구워먹을 수도 있다. 내가 간 날은 폭염이라 얼른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들어갔다.

늘푸름홍천한우는 200개 한우농가가 모여서 직접 한우를 사육하고 판매까지 하는 직영 식당이다. 저렴한 미국산, 호주산 소고기 때문에 한우 소비량이 계속해서 줄어가는 추세인데, 이런식으로 작은 농가들이 모여 규모를 이루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식당 입구의 정육 코너. 이곳에서 고기를 구입하고 상차림비(4,000원)를 내면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있다. 정육코너에서 팔고 있는 고기들은 만원대부터 있어서 비교적 저렴하고, 부위별로 고를 수 있는 점이 좋다.

▲ 1층과 2층, 자리가 넉넉하게 있다. 2층은 단체석이라 룸이 여러개 있고, 아가들을 위한 유아용 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 메뉴판. 한우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고기가 부담스러울 때는 갈비탕, 육회비빔밥 같은 식사류로 한우를 맛봐도 좋을 것 같다.

▲ 기본 상차림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다. 평소에 호박을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호박도 이상하게 예뻐 보여서 한입 먹어봤다.

▲ 살치살, 갈비살, 치마살, 토시살로 되어있는 특수모듬세트가 나왔다. 자취생활을 오래하게 되면서 식당에 왔을 때 본능적으로 온갖 야채들을 섭취하려고 하는데, 이날은 상추를 한번도 먹지 않았다. 상추에 쌈을 해서 먹으면 한우의 맛을 해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 고기에 소금만 찍어서 먹는게 가장 맛있었고, 약간 느끼해 질 때쯤에 양파, 명이나물을 조금씩 먹었다. 한우의 맛은 글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인데 입에서 녹아서 사라진다는 표현이 과한 표현이 아닐 정도이다. -_-;; 소금을 찍지 않고 고기만 먹어도 달다고 느껴질 정도로 고기가 아주 연하고 부드럽다.

늘푸름홍천한우프라자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강원 홍천군 홍천읍 설악로 1265 (하오안리 204)
• 주차 : 수백대 가능
• 전화번호 : 033-434-9207
• 영업시간 : 10:30 ~ 21:30 (매일)
• 한줄평 :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특대상'을 주고 싶은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