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고 맛있는 고구려전통삼계탕 : 서울역맛집, 남대문맛집

안녕하세요 맛집 찾아 삼만리 칼퇴의품격 입니다. 며칠전에 서울로가 개장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남대문 시장부터 서울역까지 걸어봤는데 너무나 좋더군요. 마치 뉴욕의 하이라인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뉴욕에 아직 안가봤음)

1km 가 조금 넘는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걷고나니 몸보신이 필요해지네요.(-_-) 그래서 바로 서울역맛집 고구려삼계탕으로 향합니다. 이 식당은 38년동안 운영되어온 곳인데 원래는 연세빌딩 후문에 있다가 지난 4월 19일에 서울역 3번출구로 이사를 왔어요.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점심시간이 되니 주변 직장인들로 홀이 거의 다 차더라구요. 그래도 서빙해 주시는 분들이 베테랑이라 빠른속도로 주문을 처리해 주십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는 삼계탕인데 덕분에 거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서울역맛집 고구려삼계탕. 안에 들어가면 창문밖으로 서울로가 보인다. 내가 걸어온 곳인데 역으로 사람들이 걸어다니는걸 보니 또 재밌다.

▲ 아직은 점심을 먹기 이른 시간, 일본인 커플이 밥을 먹고 있었다. 바로 옆에 서울역이 있고 서울로가 새로 개장되면서 이 근처에 관광객이 많아진 것 같다. 덩달아 나도 관광객 모드가 되며 뭔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홀 안쪽으로는 단체석 공간이 아주 크게 있어서 모두 100명은 충분히 앉을 수 있을만한 공간이 된다. 회식이나 모임장소로 이곳을 와도 좋을 것 같다.

▲ 메인 메뉴인 삼계탕은 13,000원으로 적절한 수준의 가격이다. 국내산닭만 사용하는데 당일에 도축한 닭을 쓰고,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 대추 같은 재료들은 영광, 금산 등지에서 가져온 걸 사용한다. 이왕이면 같은 식당이라도 국산 식재료를 쓰는곳에서 먹으면 기분이 좋다.

▲ 기본 상차림과 인삼주. 깍두기, 배추김치도 맛있었는데 마늘쫑이 특히 맛있었다. 삼계탕하고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반찬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삼주는 힘들게 서울로를 걷고나서 마시니 몸이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 삼계탕에 넣어서 먹어도 좋고, 그냥 마셔도 좋고 맛이 아주 깔끔해서 점심에 반주로 알맞겠다.

▲ 삼계탕이 나오자마자 인삼주 한잔을 바로 넣었는데, 삼계탕 국물에 인삼향이 강하게 돌아서 맛이 더 풍부해지고 깔끔해졌다.

▲ 한상 가득 차려진 삼계탕. 회사다닐 때도 점심에 삼계탕을 종종 먹긴 했는데 자유의 몸이 된 지금 느긋하게 식사하니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_-;

▲ 국물 끝내주고, 고기 넘나 부드럽고...

▲ 밥은 삼계탕안에 미리 들어가있다. 삼계탕은 날씨가 덥건 춥건 언제 먹어도 보양식으로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삼계탕을 다 먹고 나가기 전에 요구르트를 서비스로 1개씩 주신다. 오, 이 깔끔한 입가심 +_+;;

고구려삼계탕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5 (서울역 3번 출구)
• 전화번호 : 02-752-3498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 한줄평 : 서울로를 걷고 이 식당에서 삼계탕을 먹어보자. 몸이 절로 건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