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횟집, 대화동 맛집 새벽수산에서 모듬 활어회 먹기

안녕하세요 신도시 전문가 칼퇴의품격입니다. 맛집 투어를 하다보니 경기도의 신도시를 참 많이 가봤는데요. 오늘은 1기 신도시인 일산에 갔습니다. 신도시라는 표현이 너무나 어색한 곳이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이 제 생각에 일산은 분당과 더불어 최고의 신도시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잘 정비되어 있고 녹지도 정말 많죠.

일산에서 제일 번화한 지하철역으로는 대화역이라고 있는데, 이 근처 맛집인 새벽수산에 가서 모듬 활어회를 먹어봤습니다. 대화역에서 식당까지는 10분 정도 걸으면 되는데요. 주위는 모두 아파트와 원룸촌으로 되어있고, 사이사이에 식당들이 참 많더군요. 특이한건 식당이 이렇게 많은데도 대형 프랜차이즈는 거의 못봤고 개인 식당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동네 상권이 잘 되어있는걸 보니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주택가에 있는 횟집에서 회를 먹는게 정말 오랜만이었는데요. 그전에는 회를 먹으려면 바닷가 근처에서 먹어야 한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멀리 안나가고 이렇게 회를 먹어보니까 참 편하고 좋았습니다. 신선함은 바닷가 횟집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것 같고, 가격면에선 동네 횟집이 오히려 더 저렴한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집 근처에 횟집이 있다면 도전해 보시기 바라고 일산 사신다면 새벽수산을 강추 드립니다.

새벽수산 사진

▲ 대화동 맛집 새벽수산, 주택가 안 식당골목 안에 있고,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걱정 없이 식사할 수 있다.

▲ 식당 내부. 4인좌석과 단체석도 따로있다.

▲ 새벽수산 메뉴. 여러 종류의 활어회, 계절별로 먹을 수 있는 계절요리가 있다. 생선초밥, 회덮밥, 해물라면 같은 것들은 점심 때 와서 가볍게 먹을 수도 있겠다.

음식 사진

▲ 모듬회. 빛깔이 아주 예쁘다 +_+; 양은 두명이서 먹기 적당한 편이다. 쉽게 못 먹는 음식이다보니 아직도 회를 먹을 때 생선 종류별로 식감을 다 꾀고있진 못하는데, 기억나는건 다 맛있다는 것.;;

▲ 모듬회와 같이 먹는 밑반찬들. 백김치, 생강, 염교(랏쿄)를 회랑 계속 같이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 초밥이 나왔다. 초밥전문점이 아닌 일반 횟집에서 초밥을 처음 먹어보는거 같은데 상당히 맛있었다. 밥이 찰지고 한입에 먹기 적당한 양이라 좋다.

▲ 초딩 입맛을 저격하는 콘버터. 이렇게 맛있고 좋은 해산물이 있지만 콘버터가 나오는 순간 이거부터 먹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콜라를 부르는 마성의 그 맛.

▲ 전복과 멍게, 해삼.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해산물들인데 특히 해삼은 직접 보고 먹어본게 처음이었다. 강렬한 비주얼에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일단 한점만 먹어보자 해서 먹어봤는데, 식감이 꼬득꼬득한게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바다향이 쎄게 나서 내가 지금 일산 횟집에 있는건지 소래포구에 온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 꽁치와 가오리찜. 꽁치는 익히 아는 맛에 훌륭한 밥 반찬이 돼주었다. 가오리찜은 여기와서 또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러운 식감에 너무 맛있어서 놀랬다. 뼈가 부드러워서 뼈도 씹어서 먹는거라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살을 발라 먹는 실수를 하고만다. +_+;; 담에 먹을 땐 뼈째 먹으면서 고수인 척 좀 해야겠다.

▲ 마지막 매운탕. 얼큰한 국물에 알싸한 미나리까지가 내가 기대했던 매운탕인데, 살코기가 이렇게 크게 들어가 있어서 깜짝 놀랬다. 국물은 끓일수록 진한맛이 우러나와서 저녁이었다면 술 한잔 무조건 했을 것인데 대낮이라 공기밥만 열심히 먹고 나왔다.

새벽수산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226번길 8-5
• 전화번호 : 031-924-6689
• 영업시간 : 12:00~24:00 (쉬는시간:15:00~16:00)
• 주차 : 식당 앞 가능
• 한줄평 :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있고 맛있으며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