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고기집 봉우화로 : 이베리코와 냉면 식사 후기

2017. 5. 2. 02:18한국여행 방가/국내 맛집&카페

오랜만에 강남에 진출하였다. 10여년전, 토익러 코스프레를 하며 토익 공부한답시고 강남을 자주 드나들었던 적도 있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 사이에 강남스타일이 유행을 하고, 강남역 11번 출구 옆에는 싸이의 말춤 조형물도 세워졌다.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들어놨던 미디어폴은 사진 기능이 사라지고 무수한 광고가 흘러 나온다.

그래도 최근 10년동안 변치않고 그 자리에 있는 CGV, 이 건물을 끼고 언덕길을 올라가면 봉우화로라는 식당이 있다. 고기를 먹기엔 조금 이른 오후 5시, 강남은 강남인지라 벌써부터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들이 있고 외국인들도 몇명 보인다.

▲ 강남역 고기집 봉우화로, 이 식당의 메인은 우삼겹과 냉면이다.
▲ 봉우화로라는 식당 이름에 맞게 대형 화로가 날 맞아준다. -_-;
▲ 밖은 아직 대낮같이 환화지만 매장은 조금 어두운 분위기이다. 들어와 있다보면 밤인줄 착각하고 술이 술술 넘어갈 수도 있겠다.
▲ 본격적인 저녁시간이 되면 술 손님들로 북적북적 거릴듯...
▲ 메뉴판. 이 중 메인메뉴인 우삼겹과 물냉면을 뒤로하고, 나는 이베리코와 항아리냉면을 주문해 본다.
▲ 동치미 한사발과 파채, 무채.
▲ 채소 종류가 다양하게 나온다. 백종원의 쌈밥인줄...
▲ 이 집의 가장 특이한 점은 화로가 나오는 것인데, 미니화로에서 음식을 살짝 데우는건 봤어도 이렇게 큰 화로가 나오는 건 처음이다. 기름이 옆으로 튀는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여기에 고기를 구우니 분위기가 살아난다.
▲ 이베리코(목살) 2인분. (이베리코는 스페인의 돼지품종 중 하나이다)
▲ 화로에 목살 2인분이 딱 맞게 올라간다.
▲ 드론 비행금지 구역인 서울 강남에 드론을 조용히 날려본다.
▲ 화로의 화력이 얼마나 센지 목살이 탈 기세여서 모두 긴급 대피시켰다.
▲ 상추쌈이 아닌 오랜만에 먹어보는 배추쌈. 배추는 거친 느낌이 매력이다.
▲ 항아리 냉면. 살얼음이 떠있고 계란 반개, 고기 한점이 들어가 있다. 양념이 좀 쎈 편이라 아주 맵다. 먹을 때 급하게 먹으면 매운게 코를 타고 귀로 빠져 나오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 200석까지 커버될 정도로 매장이 은근 크다.

봉우화로 위치와 기타정보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19-14
  • 전화번호 : 02-558-8452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홈페이지 : https://bongwoowharo.modoo.at
  • 한줄평 : 이베리코 먹으러 스페인까지 갈 필요없다. 강남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