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기부, <옷캔>으로 안 입는 옷 기부하기

2014. 5. 12. 02:55칼퇴의품격 일상/소비줄이기

대학생 때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을 1년 정도 했었는데, 당시 힘은 들었지만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은 직장을 다니면서 그런 나눔 정신이 다시 희박해졌는데요. 내 것을 남들과 나누면서 산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물건 버리기 연습'을 실천중에 옷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2014/04/24 - [Everyday 매거진] - 물건 버리기 연습, 안 입는 옷 정리하기


안 입는 옷으로 분류한 것들을 동네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버릴까 하다가 의류수거함이 '시'가 아닌 '개인'이 설치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안 입는 옷이라도 이 옷을 살 때는 비싼돈을 주고 샀는데, 개인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된다고 생각하니 좀 찝찝한 기분이 든거죠. 이왕이면 더 가치있게 쓰이면 좋겠다... 그래서 기부할 곳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쉽게 기부할 수 있는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와 <옷캔>이라는 곳인데, 택배를 착불로 보낼 수 있는 옷캔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옷캔은 옷(ot)으로 할 수(can) 있다. 라는 뜻인거 같은데 네이밍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내 것이 아까워서 기부하는데 주저하는 사람들이 첫 기부하는 방법으로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집에 놔둬도 입지않고 공간만 차지하는 옷들을 제3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잘 입을 수 있다면 좋은일 아니겠어요?


옷캔에 기부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1.내 옷 중에 안 입는 옷을 분류한다.(단, 얼룩지거나 찢어진 옷은 그냥 버립니다.)

2.착불 택배로 옷캔 주소지로 보낸다.


이게 끝입니다. 간단하죠? 주소지는 옷캔 홈페이지에 있으니 참조해 주시구요.



옷캔에 기부하기돌돌 말아서...



옷캔에 기부하기꼼꼼하게...


다른 사람 돕는일을 어렵고 큰 일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작은 실천부터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옷캔에서 You can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