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축구센터에 별똥별 보러가기
2016. 8. 15. 07:00ㆍ칼퇴의품격 일상/일상과 생각
용인축구센터에 별똥별을 보러갔습니다. 축구심판 자격증을 따면서 익숙해진 곳이라 밤이 되면 빛 공해가 없을꺼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나만 이렇게 번뜩이는 생각을 할 거라는건 뇌의 지나친 착각이었습니다. -_- 입구부터 꽉 들어찬 차들이 절 반겨주더군요.
8월 12일 금요일... 하루종일 포탈 실시간 검색어에 '유성우'가 뜨더니 이곳이 그 명소 중 하나로 소개되었나 봅니다. 겨우 주차를 하고 약 한시간 정도 별똥별을 감상하고 돌아왔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별을 보기 위해 각자 다양한 준비를 하고 왔더라구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번에 느낀걸 말씀드립니다.
별똥별 하수의 준비물
- 돗자리 (*필수)
- 목베개 (*필수)
별똥별 중수의 준비물
- 모기퇴치제
- 얇은 담요
- 간식
별똥별 고수의 준비물
- 텐트
- 75도 눕혀지는 의자
- 엄청비싼 DSLR 카메라
결론
저는 '내가 남들보다 머리가 비상하지 않나...?' 라는 착각을 종종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전 '하수'였습니다. -_-;
온갖 세팅과 함께 용인축구센터 명당을 쫙 차지한 많은 분들을 보며 리스펙(Respect) 하고 돌아왔구요.
점점 세상 살기 빡빡하다고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밤 하늘 볼 줄 아는 여유를 잊지 않았다는 거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보검이 외칩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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