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고의 피서지 : 모다 아울렛

2016. 8. 10. 07:00칼퇴의품격 일상/일상과 생각

이번 여름은 역대급 더위입니다. 웬만하면 선풍기 없이도 잘 버티는데 올해는 에어컨도 종종 켜야할 정도네요.

그러다보니 전기 누진세가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70년대에 너무나 잘 만들어진 누진세는 2016년도에도 꿈쩍하질 않아요. ^_^

생존은 해야겠고 누진세는 무섭고... 그래서 아울렛으로 피서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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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빵 뚫린 서해대교, 이게 고속도로 아닙니까.

역대급 아울렛 피서

주말이면 고속도로 정체가 단골뉴스가 되었습니다. 정체는 절대 안된다며 오후 4시를 훌쩍 넘겨(!) 고속도로에 차를 얹습니다.

수원IC에서 1시간을 달리니 멋진 서해안 고속도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내려가는 길은 홍해 갈리듯 한산하네요.

저 멀리 모다 아울렛이 보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바다를 함께 품고있는 모다 아울렛의 땅땅한 자태!!!

수도권 1시간 거리에 이렇게 조용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잠시 감격을 해봅니다. 벤치에 앉아서 벤티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조용히 책을 봤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산 벤티 아메리카노는 아직도 당당한 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거 한끼 식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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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으로부터 날 지켜주는 벤티, 1,500원의 행복.

슬슬 배가 고파져 아울렛 안으로 들어갔는데 에어컨이 정말 빵빵하구요, 입구부터 '바로 이곳이구나' 싶습니다.

푸드코트가 참 깔끔하게 되어있는데 사람도 없어서 여유롭게 천천히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름 성수기에 이렇게 느긋한 곳이 있었나요? 외국에 온 기분까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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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푸드코트는 전쟁터를 방불케하지만 이곳만큼은 안전지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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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뚜껑 열리게 만드는 매운맛.

결론

  • 우리나라 최고의 아울렛은 모다? : 모다 아울렛이다.
  • 사람없고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모다? : 모다 아울렛이다.
  • 사람이 너무 없어서 망하지 않을까 걱정되면 모다? : 내 걱정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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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바다를 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에 개미 한마리 없다.

여담

집에 와서 뒤늦게 찾아보니 제가 간 곳이 모다아울렛 행담도점이었습니다. 전국에 여러 지점이 있는 아울렛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다음에는 다른 지점의 모다아울렛으로 피서갑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