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2. 07:00ㆍ칼퇴의품격 일상/일상과 생각
7/19 구글 모바일 세미나에 다녀왔다. 6년 전, 회사에서 처음 했던 일이 안드로이드 앱 개발이었는데 그 때 구글 세미나에 처음 참석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도 구글로부터 세미나 초대 메일이 온다. 현재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혹시 뭐 새로운거라도 있을까봐 기웃거려본다.
퀄리티 보장 구글 모바일 세미나
구글 세미나의 퀄리티는 여러모로 보장이 되어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은품(^^;)부터 세션 내용, 세미나 환경 등등 모두 A 등급 이상은 된다. 굳이 뭐 하나 꼬투리 잡을만한게 없을 정도...
분야도 꼭 개발 트랙만 있는것은 아니고 마케터를 위한 트랙도 운영을 한다. 또 구글러에게 직접 개발/마케팅 도움을 받을수도 있는데 실무자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구글측에서 참석자간 네트워킹 시간도 만들어 준다.
다음은 지금까지 구글 세미나에 참석해서 받은것(?)들을 키워드별로 정리한다.
사은품
일단 사람들이 가장 관심 가질만한 사은품부터 이야기를 하면...! 지금까지 구글에게 받은 가장 대박 사은품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구글이 허니콤(안드로이드 3.0)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세션 진행자와 참석자가 함께 라이브 코딩을 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삼성 태블릿을 참석자 전원에게 나누어 주었다! 앞으로 많은 태블릿 앱을 개발해 달라는 멘트와 함께. 참석자들은 모두 박수치고 환호하며 난리가 났다.
그 후로 올해는 사은품이 빈약하긴 하지만 구글 카드보드와 안드로이드 인형을 선물로 받았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회장님들이 한푼 더 챙겨가기 바쁘지만 구글은 무료 세미나를 열면서도 꼬박꼬박 참석자에게 사은품을 챙겨준다.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태계를 공고히 해줄 것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식사
구글 세미나에서는 점심 또는 저녁식사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눈물이 날 정도로 맛이 있다. 가장 대박이었던 것은 메리어트 호텔에서 세미나를 진행할 때였는데 점심 식사로 고급스러운 초밥이 나왔다. (저렴이 초밥 아님;) 먹는 순간 내가 있는 곳은 후쿠오카로 변하였다.
그 외에도 아웃백 도시락을 식사로 준 적도 있고, 이번엔 불고기, 돈까스에 컵과일까지 주더라. 구글, 그저 감사합니더 :)
세션의 수준
대부분의 세션이 국내외 구글러들이 직접 와서 진행을 한다.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인데,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내 수준이 높지 않으니 세미나에서 많은 것을 습득할 수는 없었다.
마케팅 트랙과 개발 트랙 각각 참석해 본 결과로는, 마케팅 분야에서 뭔가 질문&답변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활기가 약간 더 있었다. 반면 개발쪽은 쥐죽은 듯 조용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결론
모바일 개발을 하지 않는 사람도 구글 모바일 세미나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 역시 모바일쪽 세션은 아예 참석하지 않았고 주로 클라우드 플랫폼 위주로 참석하였다.
구글이 무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알면 전세계 IT 트렌드를 알 수 있는데 (소셜 제외 ㅎㅎ;) 세미나에서 이런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여러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구글의 주요 프로젝트 중에는 알파고를 통해 익숙해진 '머신 러닝'이 있다. 그리고 이번 세미나에서 'Tensor Flow'라고, 구글이 진행하는 머신러닝 오픈소스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핵심 개념은 전산과 출신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뉴럴 네트워크'를 이용해 '학습'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인데, 어차피 우리가 코어를 만드는게 아닌 이상 더 알 필요는 없겠다.(파고들어봐야 머리만 아프다.) 우리는 구글이 만든 이 알고리즘을 가져와서 서비스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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