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심판 4급 도전기(4) : 용인 축구센터 근처에 있는 카페 호미에서 여유 즐기기

2016. 3. 29. 07:30칼퇴의품격 일상/축구심판 도전기

축구 심판 교육을 들으면서 운동권(?)의 문화를 처음 체험해 보았다. 현역 선수들도 많고 선수 출신들도 많아서 뭔가... 알게 모르고 빡센 분위기도 있었다. 그리고 다 같은 운동라인(?)이라 그런지 강사님이 교육생들에게 반말과 약간의 욕설도 하신다.

물론 강사님이 나이가 꽤 있으셔서 남자끼리 큰 거리낌은 없었는데 아무튼 회사 다닐 때 교육 받던 분위기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분위기라 처음엔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6일차 마지막 교육 때는 약간 지치기도 하고 힐링이 필요해 졌는데 점심시간을 이용해 근처에 있는 '카페 호미'에 가보기로 했다.

이곳은 영원한 순악질 여사 김미화 누님이 하시는 카페인데 용인 축구센터랑 이렇게 가까이 붙어있는지는 몰랐다. 이 때 아니면 언제 가보겠냐 싶어 점심먹고 재빨리 이동~!!

축구센터에서 5분도 안되서 도착했다. 입구부터 이미 힐링이 시작... 이런게 연예인 프리미엄인가? 괜히 카페가 더 있어보이는 느낌...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구석에서 화분을 정리하고 계시는 김미화 누님을 발견했다. 먼저 인사를 건네주셔서 너무나도 감사... 유퉁 이후로 연예인을 직접 본 것이 처음이라 긴장이 되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바깥의 널부러져 있는 개를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끝나갔다. 지난 6일 동안 심판 교육 받느라 고생했다며 스스로를 칭찬하며 축구센터로 돌아갔다.

1-카페호미
어딜 가든 널부러져 있는 개만큼 세상 남부럽지 않은것이 없다. 참 순했던 카페호미의 개.
2-카페호미
이름만 걸어놓고 장사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이곳은 김미화 누님이 정말 열심히 관리를 하신다. 여기 보이는 모든 꽃들을 직접 관리하시면서 오고가는 손님들한테 계속 인사도 건네신다.
3-카페호미
"농사는 예술이여!"를 외치는 순악질 여사. 갑자기 김한국 형님은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4-카페호미
"농사와 예술이 있는 카페" 이름도 '호미'가 뭐람. 정말 한국적으로 잘 지은 이름이다.
5-카페호미
짧은 점심시간이었지만 언덕도 올라가봤다.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카페 호미.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
6-카페호미
기차에 꽃이 폈다. 곳곳에 이런 아기자기함이 숨어있다. 이런게 굿라이프 아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