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심판이 되는 방법 3가지

2016. 3. 31. 07:30칼퇴의품격 일상/축구심판 도전기

축구심판이 되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1. 대한축구협회(KFA)의 축구심판 4급 취득
  2. 생활체육협회의 축구심판 자격 취득
  3. 전국풋살연합회의 풋살심판 4급 취득

대한축구협회 심판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심판이 되면 소위 '엘리트' 축구에 대한 심판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일정이 무려 6일이나 되고 하루만 빠지더라도 자격증 취득이 되지 않는다.

교육과 테스트를 통과하면 4급을 취득하는데 4급은 KFA가 주관하는 초등학교 경기의 부심/대기심을 볼 수 있다. 심판 급수가 올라감에 따라 중고등학교 대회에 참여할 수 있고 내셔널리그, K리그, 심지어 월드컵 심판(...)까지도 노려볼 수 있겠다. 제대로 된 심판 경험을 하려면 단연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심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단점은 자격증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체력 테스트를 봐야 한다는 것인데 나로썬 최근에 취득한 4급 유지하기도 벅찰 예정이다. 규정이 바껴서 15세만 넘으면 심판 4급에 지원할 수 있으므로 한살이라도 어릴 때 체력관리 겸 따 놓으면 여러모로 좋을 것이다. joinKFA 웹사이트를 통해 심판4급에 지원할 수 있고 공고가 랜덤으로 뜨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모니터링이 자격증 취득보다 어렵다.)

생활체육협회 심판

생활체육협회는 줄여서 '생체'라고도 부른다. 이 심판코스는 공식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 교육은 총 2일이면 되고 체력테스트가 대한체육협회 심판코스에 비해 쉽다.

관건은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지원하는데?' 이다. 일단은 근처 조기축구회부터 가입을 하자. 열심히 공을 차면서 형, 동생들과 친하게 지낸다.(몇년이 걸릴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지역 생활체육연합회에서 조기축구회로 연락이 간다. 이 때 적극적으로 심판교육을 듣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서 차출되어 가보도록 하자.

생활체육 조기축구
모두 생활체육으로 건강 관리 잘 하도록 하자. 그저 즐겁게 사는게 굿라이프 아니가?

풋살연합회 심판

풋살은 사실 축구와 규정이 다르다. 엄연히 얘기하면 풋살은 그냥 풋살이다. 좁아 터진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축구 경기장보다 풋살장을 찾아서 게임 뛰는게 쉽다.

풋살 심판의 장점은 취득과정이 (비교적) 쉽다. 2일간만 교육을 받으면 된다. 또 수강료 5만원에 각종 심판 장비들을 챙겨준다는 것도 메리트다.

풋살연합회 홈페이지에 신인심판(4급) 교육공고가 뜨길 기다렸다가 뜨면 잽싸게 지원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