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여행[2] 우슬체육공원에서 운동하기 & 전남 태권도 대회

2022. 10. 5. 07:00한국여행 방가/2022 해남

해남에는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매일 운동하지 않으면 살이 찌기 쉽다. 해남에서 운동할 곳을 찾다가 내가 머무는 숙소와 가깝고 환경이 좋은 우슬체육공원을 운동 장소로 찜했다. (웬만하면 아침마다 가려고 노력 중이다)

해남 날씨가 좋다 보니 아침에 가면 시원해서 좋고 점심에 가면 따뜻해서 좋다. 거기다 시설은 좋은데 사람이 많이 없다 보니 거의 황제(?)처럼 운동장을 쓸 수 있다. 정식 육상 규격의 트랙을 나 혼자 돌 때가 있으니 이런 호사가 어디 있을까.

우슬체육공원 시설

▲운동장이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다. 덕분에 육상 트랙에서 아침마다 운동을 하고 있어서 급격한 체중 증가를 방어 중이다. 풋살장은 최고급 시설에 비해 놀고 있는 모습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러닝에 이어 풋살까지 할 수 있다면 해남 생활이 퍼펙트할 것 같다. (해남에 어디 풋살팀이나 축구팀 없나요~~~?!)

우슬체육관 태권도대회

▲처음 우슬체육공원에 간 날은 마침 전라남도 태권도 대회가 진행 중이었다. 남도의 모든 태권도 차량이 총집합했나 할 정도로 노란색 차량이 주차장을 뒤덮고 있었다.

초중고 대회라지만 아이들이 꽤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배운 아이는 확실히 선부터가 다르더라. 군대에서 막무가내로 발차기하던 내 발끝과는 비교 불가였다.

그 와중에 시합보다는 잿밥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있어 꼬치에 각종 음료를 탐험하기 바빠 보였다. 여유롭게 주어진 상황을 즐기는 이런 즐겜러들이 있다니? 세상은 이런 즐겜러가 있어 아직은 살 만하지 않을까.

우슬체육공원 종합안내도

▲우슬체육공원이 있어 여유로운 해남 여행에 활력이 추가된 기분이다. 트랙이 있는 메인 운동장 외에 축구장, 풋살장, 테니스장, 각종 실내체육시설까지 있어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런 장소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까? 해남읍에 숙소를 잡기 잘한 것 같다. 남은 여행기간 동안 열심히 와야지~~~

주차 무료. (단, 오후 6시 ~ 다음 날 6시 출차 불가)